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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업계 주목한 '닥터키친' 신시장 개척 [VC투자기업]식이요법 접목한 바이오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김세연 기자공개 2017-08-10 08:33:1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9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개념의 환자 맞춤형 식이요법을 개발해온 닥터키친이 후속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 기존 식단 제공 서비스에 다양한 질병 맞춤형 식이요법 컨설팅 지원 서비스를 더해 헬스케어 시장내 새로운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닥터키친사진 (1)

닥터키친은 2015년 설립이후 당뇨병 환자 맞춤형 식단을 전문으로 제공해 왔다. '당뇨는 맛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닥터키친은 지난 2016년 초부터 단조로운 당뇨병 환자 식단에 다양하고 새로운 레시피를 적용하며 식이요법 시장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았다.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의 경우 당질, 포화지방, 칼로리, 나트륨 등의 영양소는 치명적 요소다. 이 때문에 당뇨 환자의 경우 저염식 위주의 제한된 식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닥터키친은 위해한 영양소는 줄이는 대신 식이섬유, 불포화지방 등을 대폭 늘린 차별화된 식단을 선보이며 다양한 음식을 요구해 온 당뇨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특급호텔 셰프들이 개발에 참여한 다양한 전문 레시피는 총 400여 개에 육박했고 한식에서부터 일식, 양식 등 다양해진 식단은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먹거리 수요로 인기를 모았다. 정기 식단 프로그램은 물론 짜장면, 파스타, 디저트 등 환자들에게 금기시 되고 있는 메뉴까지 제공하며 환자 맞춤형 식단의 다양화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닥터키친의 성공은 음식의 맛은 물론 과학적 검증 및 식이요법 효과를 모두 충족했기에 가능했다. 레시피 개발단계에서부터 미국 당뇨병학회(ADA), KDA 등 유수의 기관 연구결과를 기초로 음식 섭취와 혈당 개선 등 의학적 개선효과를 고려했던 닥터키친의 레시피는 차별화된 자체 조리법과 유해 영양소가 낮은 식재료 사용을 통해 성공적으로 구현됐다.

2016년 4월 당뇨병 환자 맞춤형 식단(반조리 키트)을 처음 선보였던 닥터키친은 풍부한 식단에 대한 환자의 요구와 안정적 영양 공급을 모두 충족시키며 제품 출시이후 1년만에 누적 이용자수 1만 명을 앞두는 등 급성장 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식이요법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한 닥터키친은 당뇨에 이어 최근 비만, 고혈압, 암, 신부전 등 대사질환이나 중증질병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식이요법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식이요법 서비스에 정보기술(IT)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 닥터키친은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도 추진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개발과제인 '머신러닝을 활용한 혈당계측알고리즘 개발'에 참여한 닥터키친은 환자가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선택·조절하고 식이요법 실천율 및 질병 추의를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B2C 중심의 제한적인 마케팅 네트워크의 확대를 위해 식품 관련 대기업 및 전문기업과 다양한 전략적 제휴도 준비중이다.

닥터키친 관계자는 "기존 홈페이지 중심의 판매 방식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환자들이 편의점, 마트 등에서 간편하게 식이요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식이요법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 식단이란 신개념 시장의 체계화와 전문화를 주도해 온 만큼 식이요법이 필요한 필수 질병 분야시장에서 믿음을 줄 수 있는 선도적인 바이오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키친은 설립이후 오스트인베스트먼트, 케이큐브벤처스, HG이니셔티브, 지앤텍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3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대주주는 박재연 대표로 지분율은 50%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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