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펀드 라인업 넓히는 신한BNPP운용 유럽·홍콩 등에 이어 달러/원 환율에도 베팅
김슬기 기자공개 2017-08-17 16:19:2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0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부터 커버드콜(Covered Call) 펀드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펀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까지 나온 커버드콜 펀드가 국내나 해외시장에 단독으로 투자하는 펀드였다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할 상품은 국내 시장과 달러/원 환율 변동성을 동시에 베팅하는 상품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은 '신한BNPP코리아듀얼엔진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금융감독원의 상품인가를 마친 상태이며 주요 판매사인 신한은행과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본격적인 상품 출시는 9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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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신한BNPP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은 주식, 지수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해 코스피 200지수와 유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주가상승의 이익 대신 안정적인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신한BNPP운용은 커버드콜 펀드 인기에 힘입어 펀드라인업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를 론칭한 이후 '신한BNPP퇴직연금커버드콜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 '신한BNPP커버드콜목표전환형증권자투자신탁1(주식혼합-파생형)', '신한BNPP커버드콜70목표전환형증권자투자신탁1(주식혼합-파생형)' 등을 추가적으로 설정했다.
올해 5월에는 본격적으로 해외펀드 라인업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BNPP유로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은 설정 한 달만에 463억 9400만 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달 안으로는 홍콩커버드콜 펀드 역시 출시하면서 인기몰이를 할 계획이다. 8일 기준으로 신한BNPP운용의 커버드콜 펀드들의 전체 설정액 규모는 1조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상품은 기존 코스피200 커버드콜 전략에 달러/원 환율 커버드콜 전략을 동시에 구사할 계획이다. 미국 달러화와 한국 원화의 환율변동에 대한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하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 장외파생상품 등에 주로 투자해 미 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이익 대신 안정적인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가적으로 사용한다.
지난 9일 기준 달러/원 환율 종가는 1135.20원으로 연초후 1100원에서 1200원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 향후 미국이 금리인상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미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 수익실현의 기회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어, 달러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론칭한 커버드콜 펀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추가적인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상품은 환율에 대해서도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해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수익 뿐 아니라 향후 메크로 변동성이 커질 때도 수익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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