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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유상증자 포스코퓨처엠, 키움증권 합류 눈길 1.1조 자본확충에 주관사단 합류, 올들어 커버리지 1위로 껑충

김슬기 기자공개 2025-05-15 07:40:4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부터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이 거론됐던 곳으로 시장에서는 '올 게 왔다'는 반응이다. 올 들어 조 단위 유상증자가 이어지면서 투자은행(IB) 업계의 주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포스코퓨처엠의 자금조달을 위한 파트너로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선정됐다. 특히 키움증권은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에 처음으로 합류하는 등 포스코그룹 커버리지를 강화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포스코그룹 딜에 모두 참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유상증자 레이스 시작, 주관사단 4곳 선정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1조10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모집 방법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식이다. 예상 모집가액은 9만5800원이며 총 1148만3000주의 신주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비율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14.82%에 해당하며 예정가액에는 할인율 20%를 적용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4곳을 선정했다. 포스포퓨처엠은 2021년 1월 1조27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후 4년여만이다. 당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3곳이었으나 이번에는 키움증권이 새롭게 합류한 것이다.

IB업계에서는 이번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국투자증권의 인수비율은 전체 발행물량 중 35%로 비중이 가장 높다. KB증권은 30%, NH투자증권은 25%이며 새롭게 합류한 키움증권은 10%로 책정됐다. 인수비중은 적지만 시장에서는 키움증권의 합류에 주목했다.

대표 주관사단은 지난 4월 중순부터 기업 실사와 유상증자 상세 일정 등 업무 협의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유상증자 자금은 북미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현지법인 투자와 전구체공장 원료구매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가 보유주식에 배정된 물량 100%의 청약을 결정했다. 출자금액은 5256억원이다.

◇공들인 포스코그룹 커버리지, 1위로 '우뚝'

올 들어 키움증권은 포스코그룹 커버리지를 강화하고 있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그룹 채권 발행 물량 중 키움증권의 대표 주관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올해 삼척블루파워, 포스코이앤씨, 포스코 등 공모회사채 발행에 모두 참여했고 주관실적 2375억원으로 1위에 올라있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000억원으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포스코그룹 주관실적 상위 4개사가 이번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구조가 됐다. 특히 올해 민자석탄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의 공모채 발행에서 키움증권이 활약한 점을 높게 샀다는 평이다.


2024년까지만 하더라도 포스코그룹 딜에서 키움증권의 주관실적 순위는 높지 않았다. 2023년 7위(1688억원), 2024년 6위(1000억원)이었으나 올해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키움증권 측이 포스코그룹 커버리지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 참여로 키움증권은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게 됐다. 2021년 키움증권은 대한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에스트래픽 유상증자 업무를 담당하면서 6000억원 가량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으나 2022년 2000억원대, 2024년 167억원 정도의 주관실적을 내는 등 유상증자 실적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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