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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 상장, '계열 지원' 쟁점 부상 '금호리조트 지분 인수, 케이에이인베스트 자금 투입…거래소 집중 점검

양정우 기자공개 2017-08-16 15:19:3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0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도전한 아시아나IDT의 상장 절차에서 '계열사 지원' 이슈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재건을 위해 계열사를 총동원한 가운데 아시아나IDT가 비중있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아시아나IDT의 계열 지원의 적법성과 투자자 위험 요소 등을 점검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케이에이인베스트에 자금 투입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들이 출자해 설립한 케이에이인베스트는 금호홀딩스의 금호고속 인수를 측면 지원했다. 금호고속의 금호리조트 지분(48.8%)을 1088억 원 어치 사들이며 금호홀딩스의 인수 부담을 줄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아시아나IDT의 자금 지원 이슈를 점검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뒤 지난달 중반 거래소 측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측이 아시아나IDT의 관계사 출자 현황을 주의깊게 검토하고 있다"며 "일단 절차상 적법하게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위험 요소가 없는지 뜯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는 올해 1월부터 케이에이인베스트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설립 자본금으로 200억 원을 출자하며 최대주주(지분 40%)로 올라선 동시에 100억 원(연간 이자율 4.6%)을 대여해줬다. 지난달 26일엔 유상증자에 참여해 98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도 했다. 케이에이인베스트는 금호홀딩스의 금호고속 인수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은 2012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됐다가 2015년 다시 그룹의 품에 안겼다. 하지만 금호산업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칸서스KHB에 3900억 원을 받고 재매각됐다. 당시 2년 3개월 내에 전량을 되살수 있는 콜옵션(행사가격 약 4300억 원)을 걸었다. 금호홀딩스는 올 들어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인수금융을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금호고속의 자회사 매각이 선결 조건으로 제시됐다.

때문에 금호고속은 금호리조트의 보유 지분을 매각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은 계열사를 동원해 케이에이인베스트를 설립하고 금호리조트 지분을 매입하는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아시아나IDT의 그룹 지원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수도 있지만 한국거래소 측은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IPO를 시도하는 회사가 기업경영의 투명성(기업집단이나 지배회사로부터 독립성 인정)을 확보하는 건 거래소의 상장심사지침에 적시돼 있다.

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산시스템 계열사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항공기 탑승객의 예약 및 발권 업무는 물론 항공기 운항정비 시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630억 원, 172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58.26%로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이다.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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