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산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클럽딜 매각 5.9% 전량, 주관사 씨티…북핵 리스크 불구 투자자 소화

민경문 기자공개 2017-08-11 09:28:1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1일 09: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아시아나항공 지분 5.9%를 전량 처분했다. 비영업자산 처분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매각 자금은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1220만 주(지분율 5.9%) 매각을 위한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사전 태핑으로 확정한 기관투자자 몇 곳에 지분 전량을 넘겼다는 점에서 클럽딜로 평가된다.

주당 매각가격은 10일 종가 5250원에 9.05% 할인율이 적용된 4775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이 회수한 금액은 약 583억 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015년 10월 발표한 산업은행 혁신 과제 중 하나인 132개 출자기업 매각의 일환"이라며 "매각 자금은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핵 위협으로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는 가운데 투자자 모집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개선이 긍정적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사드 여파에도 불구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4919억 원, 영업이익 428억 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2분기 최대 실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전일 주가가 상승세였고 최근 북핵 이슈 등을 고려했을 때 9%대의 높은 할인율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