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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옵틱, 국내 AI 로봇기업 인수 퓨처로봇 지분 50%+1주 104억에 매입…4차산업 성장 동력 확보

김동희 기자공개 2017-08-11 10:28:0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1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탈옵틱이 국내 로봇 전문기업 퓨처로봇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4차산업 관련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선다.

디지탈옵틱은 지난 10일 퓨처로봇 주식 165만 8731주를 총 104억 5000만 원에 취득키로 했다. 거래는 기존 최대주주인 송세경씨 외 2인이 보유한 구주 취득 및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잔금을 지급하면 디지탈옵틱이 퓨처로봇의 최대주주(지분 50%+1주)로 올라서게 된다. 인수대금 가운데 30억 원은 자체 보유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74억 5000만 원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퓨처로봇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고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며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지탈옵틱은 통해 퓨처로봇의 시장 맞춤형 로봇 신제품 출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무인서비스, 독거노인케어, 환자돌봄 서비스, 창의교육, 스마트병원, 스마트공항, 스마트시티 등 시장 밀착형 AI 데이터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퓨처로봇은 지난 2009년 설립된 국내 서비스로봇 개발업체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와 로봇이 결합된 지능로봇 제품을 통해 전세계 로봇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퓨처로봇은 지난 2015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로봇 전문매체 로보틱스비즈니스리뷰가 발표한 '세계 50대 로봇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퓨처로봇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접견안내로봇 '퓨로(FURO)'가 IT전문 컨설팅 및 정보 매체인 IDG가 선정한 '올해 주목할 만한 7대 로봇'에 포함되며 이름을 알렸다.

'퓨로(FURO)' 시리즈는 현재 미국 새너제이 국제공항과 중국 란조우 은행, 태국 영화관 등 전세계 각 지역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한편, 퓨처로봇은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로봇산업진흥원의 '2018 평창 올림픽 로봇 지원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통·번역 안내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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