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8월 11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들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판매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지난해 시행된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 종료 예정인 가운데 판매 실적이 저조한 증권사 위주로 절판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동향'에 따르면 7월말 판매잔고가 1조8848억 원(계좌수 44만2000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대비 1967억 원(계좌수 3만8000개) 증가한 것이다.
업권별 판매현황을 보면 은행(16곳)의 판매잔고는 1조22억 원으로 전체 잔고의 53%를 차지했고 증권사(25곳)는 8685억 원(46%)으로 나타났다. 계좌당 납입액은 증권사가 542만 원으로 은행(359만 원)보다 많았다.
증권사의 판매 잔고가 적지 않지만 일부 증권사들에게 쏠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정도가 각각1000억 원 이상의 판매잔고를 기록하고 있을 뿐 대부분 증권사들의 판매잔고가 수백억 원 정도에 그치는 있다.
세제 혜택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부진하면서 증권사들은 막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세제 혜택 종료를 이용해 절판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Last Call' 이벤트를 내달까지 진행한다. 하나금융투자는 비과세 혜택이 올 연말 종료된다며 서둘러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달말까지 계좌개 개설 후 펀드에 1만 원 이상 가입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더불어 해외펀드 매수금액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형비과세펀드에 1000만 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 기프트카드와 스타벅스 기프티쇼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비과세해외주식펀드를 포함해 주식형공모펀드 1000만 원 이상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만 원을 캐시백으로 지급하고, 적립식으로 매월 20만원 이상 1년 자동이체 가입고객 중 선착순 3천명에게 CU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판매잔고가 많은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도 해외주식형펀드 이벤트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달까지 계좌 개설시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모바일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 이벤트를 11월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는 해외상장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해외주식형펀드 투자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납입한도는 1인당 3000만 원이고 비과세 기간은 10년이다.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펀드내 과세가 이뤄지고 환차익과 매매 평가차익은 비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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