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후 항공기' 매각...416억 손상차손 'B747-400' 등 처분 예정, 하반기 신기재 10대 도입
박상희 기자공개 2017-08-14 14:29:4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1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노후화 된 항공기를 매각하고 차세대 친환경 기재를 적극 도입하는 등 기단 현대화에 힘을 쏟는다. 하반기에만 'B747-8I','B787-9', 'CS300', 'B777F' 등 10기를 추가로 도입한다. 한 때 대한항공의 대표 기종이었지만 지금은 노후화 된 'B747-400' 등은 매각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매각 예정인 항공기재 장부가액(963억 원) 가운데 416억 원을 상반기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나머지 547억 원은 유동자산으로 계상했다. 구체적으로 항공기가 212억 원, 엔진이 335억 원이다. 당초 장부가액으로 963억 원으로 잡혀 있는 자산을 547억 원가량으로 매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남은 금액을 비용 처리했다.
대한항공이 매각할 항공기는 'B747-400'이다. 과거 대한항공의 대표 기종으로 꼽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재 노후화로 인해 단계적인 매각 절차를 밟아왔다.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한 'B747-400'은 전체 131개 여객기종 가운데 5대에 그친다.
대한항공은 노후 기재 매각과 함께 신기재 유치에 적극 나선다. 상반기 '꿈의 항공기(Dreamliner)'로 불리는 'B787-9' 2대를 도입했다. 7월에 1대를 추가로 도입해 현재 총 3대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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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재는 동체가 탄소섬유로 제작됐고, 기내 기압과 습도를 높이고 천장 높이도 여유 있게 설계해 친환경적인 차세대 항공기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보유 중인 'B787-9'를 토론토, 후쿠오카 등 관광 노선 중심으로 투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7월 말 기준 3대를 보유 중인 'B787-9' 기재를 9월과 12월에 각각 1대씩 더 도입해 모두 5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하반기 처음으로 도입하는 'CS300' 기재도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5대를 도입한다.
여객기뿐만 아니라 화물기재도 확충한다. 이미 11기를 보유하고 있는 'B777F'를 10월에 1대 더 추가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등 기재 경쟁력은 고단가 수요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노후화된 항공기를 송출하고 첨단 기재를 도입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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