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티이앤이, 나노부문 사상 최대 매출 "필터 수요 급증·나이키 신제품 매출 발생 영향"
권일운 기자공개 2017-08-16 09:52:5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6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프티이앤이의 나노부문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에프티이앤이는 2분기 연결 기준 16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대비 46% 각각 늘어난 수치다. 주력 사업인 나노 부문의 성장률은 전분기에 비해 44%,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39%를 각각 기록했다. 나노 부문 실적은 사상 최대치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흑자(1500만 원)로 전환했다. 매출액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가 많지 않은 데 대해 회사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이 많았고, 매출 채권에 대한 대손상각(약 12억 5000만 원)이 일부 이뤄졌다"며 "상각분은 상당 부분 다음분기 중 환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에프티이앤이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필터시장의 규제 강화(ISO 16890)로 나노섬유 기반 필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부터 나이키향 매출이 본격 반영됐다"면서 "나노 사업부문에 벽지 사업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벽지를 제외한 나노섬유 부문만의 성장률은 그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ISO 16890은 미국에서 2018년부터 채택되는 새로운 규제다. ISO 16890에 따르면 필터 효과를 측정할 때 정전기로 발생하는 필터 효과를 배제해야 한다. 앞으로 극세사를 통한 필터 기능 강화 필요성이 강조되고 나노섬유를 이용한 필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에프티이앤이는 이와 동시에 나이키의 2017년 FW(가을·겨울) 및 홀리데이(Holiday) 제품군을 선적했고, 2018년 SS(봄·여름) 제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2018년 FW부터는 비교적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소비자용 나노 원단(Price Point 제품군)이 채택돼 공급량이 폭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프티이앤이는 오는 8월 말부터 필리핀 공장에 멤브레인 신규라인을 가동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가을부터는 미세먼지 마스크가 국내 대부분의 편의점과 마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라 B2C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 이리(Yili)와의 합작사가 4분기부터 영업을 시작, 중국 자동차 필터 시장에서 의미있는 매출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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