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글로벌본드 발행 착수 5년물·10년물로 트랜치 구성…외화채권 차환 목적
이길용 기자공개 2017-08-21 17:23:5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1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에 착수했다.현대캐피탈은 21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과 10년물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IPG, 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5T)와 10년물(10T) 금리에 각각 155bp와 17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BOA메릴린치,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DBS, 미쓰비시UFJ가 맡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에도 글로벌본드를 발행해 6억 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5년물 단일 트랜치로 투자자를 모집했던 현대캐피탈은 최대 주문 30억 달러, 최종 오더 23억 달러로 딜을 마감했다. 딜이 흥행하면서 5T + 145bp로 제시했던 금리는 125bp로 20bp 낮췄다.
글로벌본드 발행 이후에는 곧바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해 4억 호주달러(AUD)를 조달했다. 당시 5년물 고정금리(FXD)와 변동금리(FRN)으로 트랜치를 나눠 각각 2억 7500만 호주달러와 1억 2500만 호주달러를 확보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세 차례 외화 조달에 나서면서 빅이슈어(Big Issuer)의 입지를 획득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외화채권 만기 도래 물량이 많아 한국물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달 13일에는 2012년 발행했던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가 만기 도래한다. 10월에는 1억 5000만 스위스프랑 채권과 183억 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가 만기를 맞는다. 외화 채권 만기 물량에 맞춰 이번 딜에서 조달 규모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캐피탈은 민간 금융기관으로 한국물 시장에서 시중은행 만큼이나 외화를 자주 조달하는 발행사로 꼽힌다. 국제 신용등급은 무디스(Moody's) Baa1(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안정적), 피치(Fitch) BBB+(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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