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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농심 '수산업 펀드' 결성 150억원 규모…고부가가치 양식장, 첨단 농어업 기술사 집중 투자

배지원 기자공개 2017-08-24 08:28:0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2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와 농심캐피탈이 수산업분야 농식품펀드를 결성했다. 올해 4월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후 4개월 만에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2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와 농심캐피탈은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포스코-엔에스씨 수산투자조합' 등록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

포스코기술투자-농심캐피탈(Co-GP)은 지난 4월 농금원의 정시 출자사업에서 수산업 분야 운용사로 선정됐다. 그동안 소외를 받던 섹터지만 올해 새로운 격전장으로 부상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GB보스톤창업투자와 경합을 벌여 한 곳만 선정됐다.

앵커 유한책임사원(LP)인 농금원이 100억 원을 출자했다. 포스코기술투자와 농심캐피탈은 각각 15%에 해당하는 25억 원씩을 자기자본으로 출자해 조합 결성을 마쳤다. 외부 LP는 없다. 농금원을 제외한 농림축산업펀드 출자자가 극히 드물다. 모회사가 식품업을 운영하는 경우나 벤처캐피탈 자기자본 투자, 지역 투자가 등을 제외하면 LP를 찾기 힘들어 이번 조합도 자기자본 투자로 결성을 마쳤다.

포스코기술투자와 농심캐피탈은 주로 고부가가치 품목을 생산하는 양식장이나 첨단 농어업 기술사에 투자할 계획이다.

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수산업 펀드가 허들 레이트(hurdle rate)를 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며 "고급어종 양식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나 수산분야에 IT기술을 융복합해 기술화한 기업에 주로 투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관리보수는 투자기간 동안엔 약정 총액의 2.5% 이내에서 결정된다. 투자기간 이후엔 투자 잔액(분기 평잔)의 2.5% 이내 또는 펀드 규약에 적시된 방법에 따른다.

성과보수는 펀드의 청산수익률이 기준수익률을 넘어서면 수익의 20% 이내에서 지급받을 수 있다. 일반 농식품펀드의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4% 이상이다. 펀드의 존속 기간은 8년이 원칙이다. 다만 5년 이상 10년 이내 또는 2년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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