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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정시출자, 운용사 13곳 도전 KB증권·NH증권 등 대형 증권사 '노크'…농림축산식품 분야 5곳 몰려

양정우 기자공개 2017-03-28 07:45:3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진행하는 올해 정기 출자사업에 총 13곳의 운용사(GP)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농식품펀드의 GP는 서류심사와 구술심사를 거쳐 늦어도 내달 말까지 최종 결정된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은 27일 올해 정기 출자사업에 도전한 운용사 현황을 정식으로 공고했다. 벤처캐피탈은 물론 대형 증권사를 포함한 후보자 13곳이 출자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도전자가 몰린 섹터는 농림축산식품(일반) 분야다. 센트럴투자파트너스와 나우IB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KB증권-KB인베스트먼트(Co-GP)', 'NH투자증권-NH농협은행(Co-GP)' 등 5곳이 제안서를 냈다. 향후 GP로 2곳을 뽑아 총 4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 분야는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다른 농식품펀드와 비교해 비목적 투자처에 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경영체에 펀드약정총액의 60%만 투자하면 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ABC 분야에도 GP 후보 4곳이 뛰어들었다. 미시간벤처캐피탈과 '디티앤인베스트먼트-NH농협캐피탈(Co-GP)', SB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이 도전했다. 이 가운데 2곳을 GP로 선정해 총 4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ABC펀드는 이번 정기출자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그동안 △R&D(연구개발)펀드 △수출펀드 △스마트팜펀드 등 여러 특수 펀드를 선보였지만 올해부터는 이런 펀드를 하나로 묶은 ABC펀드만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산업 분야엔 모처럼 도전자들이 몰렸다. '포스코기술투자-농심캐피탈(Co-GP)'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GB보스톤창업투자 등 3곳에서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소외를 받던 섹터이지만 올해 새로운 격전장으로 부상했다. GP로 단 1곳(150억 원 규모)이 선정된다.

6차산업화 분야엔 신생 벤처캐피탈인 패스파인더에이치가 도전했다. 서류 및 구술심사를 거쳐 GP로 선정되면 향후 1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올해 농금원이 첫 선을 보인 세컨더리 분야는 도전자없이 제안서 접수가 마감됐다. GP는 세컨더리펀드(100억 원 규모)를 만들어 농식품펀드가 인수한 구주에 투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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