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KIC 사장, 수출입은행장 입성할까 관가서 잇단 하마평, 노무현 정권시절 이력 눈길
김장환 기자공개 2017-08-29 07:13:5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3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장 공석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다양한 인사들이 차기 행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유력한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인사는 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사진)이다. 은 사장의 경우 노무현 정권에서 이력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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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은 최종구 당시 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지난달 17일부터 행장 대행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늦어도 2~3주 내로 후임 행장이 선임될 것이란 예측을 깨고 한 달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 홍영표 전무이사(수석부행장)가 대행을 맡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업계에서는 현 정권에 맞춘 금융기관장 인선 절차가 마침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박근혜 정권 인사로 거론돼왔던 정 전 이사장이 이달 17일 사의를 밝힌 것을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를 시작으로 전 정권에서 앉힌 여타 금융기관장도 교체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1961년생인 은 사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최 위원장보다 두 기수 후배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84년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투자진흥과 사무관으로 관가에 들어선 은 사장은 이후 DJ 정권 때인 1998년 6월 대통령비서실에서 경제구조조정기획단 금융담당과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2002년 4월부터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던 은 사장은 부총리 비서관을 거쳐 노무현 정권 때인 2005년 3월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았다. 2006년 11월까지 1년 넘게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한 은 사장은 이후 기획재정부로 돌아왔다가 2014년 11월 UN산하 국제부흥개발은행 IBRD 상임이사로 적을 옮겼다. KIC 사장 자리에 앉은 것은 2016년 1월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은 사장의 KIC 기관장 임기가 한참 남아 있어 그를 서둘러 다른 곳으로 보낼 지 의문을 표하는 시선도 있다. 그의 KIC 사장 임기 만료일은 오는 2019년 1월로 한참의 기간이 남아 있다. 수출입은행장 하마평에는 은 사장 외에도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공필 금융연구원 미래금융센터장, 최원목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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