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 연기금 일임자금 이탈 지속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채권형자금 회수, 보험사 특별계정만 순유입
이승우 기자공개 2017-08-25 10:39:2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일임자산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보험사 고유계정 뿐 아니라 연기금도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조 원에 육박했던 일임자산은 1년 사이 4조 원대로 추락했다.25일 하나UBS자산운용에 따르면 6월말 일임계약고는 4조3409억 원으로 작년말 4조4433억 원 대비 1023억 원(2.3%)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늘어나던 일임자산은 지난해 하반기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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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자금의 이탈이 하나UBS자산운용 일임자산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이다. 6월말 연기금의 일임계약 잔고는 1조8808억 원으로 작년말 2조97억 원보다 1289억 언 줄었다. 3조 원에 육박하던 연기금 잔고는 지난해 3분기 2조 원을 하회하기 시작한 이후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채권형 자금 위주로 연기금 일임자산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은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이는 계열사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판매가 재개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판매 주창구인 KEB하나은행은 수년간 변액보험 상품을 팔지 않다 올 상반기부터 판매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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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자금 위주로 자산이 줄어들면서 일임자산중 채무증권 비중(평가금액 기준)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작년말 48%를 차지하던 채무증권 비중은 올해 6월 47%로 줄었고 반면 지분증권은 42%에서 44%로 늘었다. 주식시장 강세로 인해 지분증권 평가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유동성자산 비중은 4%에서 5%로 소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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