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트랜스링크, 글로벌파트너쉽펀드 재원 소진 임박 305억 중 60% 소진 나머지 재원도 후속투자…청년창업펀드 결성 추진
정강훈 기자공개 2017-08-31 11:28:4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9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이하 세마트랜스링크)가 마수걸이 펀드를 조성한지 약 1년여만에 발빠르게 재원을 소진하고 있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의 재원이 대부분 소진됐고 현재 진행중인 투자 계약이 확정되면 신규 투자가 마무리된다.2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세마트랜스링크는 현재 복수의 투자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투자 계약이 확정될 경우 첫 번째 펀드의 신규투자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운용 중인 투자조합 'Translink글로벌파트너쉽투자조합'은 현재까지 8건의 투자로 결성총액 305억 원 중 약 60%가량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재원은 현재 포트폴리오에 대한 후속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6월 KDB자산운용, 과학기술인공제회, 한국벤처투자 등이 출자해 결성된 펀드다. 펀드 출범한지 1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포트폴리오 구성이 완료됐다. 일반 벤처펀드의 경우 보통 3~4년의 투자 기간을 갖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포트폴리오를 보면 ICT 서비스 업체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실리콘밸리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업체 'ZEPL', 사용자 조사 미디어챗 플랫폼 '미띵스',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텐핑' 등이 대표적이다. O2O와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도 많았다. 프리미엄 식품 쇼핑몰 '마켓컬리', 인플루언서 쇼핑몰 '브랜디', 승차공유 서비스 '럭시'가 세마트랜스링크의 러브콜을 받았다.
세마트랜스링크는 창업초기 기업임에도 큰 금액을 투자하며 클럽딜을 주도했다. 마켓컬리(41억 원), 브랜디(40억 원), 럭시(30억 원)에 투자할 당시 투자사 중 가장 많은 투자금을 과감하게 베팅했다.
피투자사의 CEO가 대부분 30대의 젊은 창업자인 것도 특징이다. 펀드에 청년창업 투자에 대한 의무투자 요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 모델과 기술력, 해외진출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 결과 젊은 CEO들과 손을 잡게 됐다.
세마트랜스링크는 첫 펀드의 신규 투자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신규 펀드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고 있는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는 청년창업 펀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년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 실적과 빠른 펀드 소진 속도가 주요 경쟁력이다.
이달 초에는 2호 펀드인 'SETI고급기술창업초기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은 고급기술인력 창업펀드로, 대표이사 또는 주요 임직원이 이공계 석·박사 출신인 창업초기 기업을 주목적 투자처로 삼고 있다. 투자 대상을 몇 곳 물색해 놓은 만큼 빠르게 마수걸이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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