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 마수걸이 펀드 결성 국내 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 목표…305억 원 규모
현대준 기자공개 2016-06-10 08:11:4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8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SEMA-Translink Investment)가 마수걸이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트랜스링크코리아와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합작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일 결성총회를 열고 'Translink 글로벌 파트너쉽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운용기간은 8년, 기준수익률은 7%로 설정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박희덕 대표가 맡았다. 박 대표는 2000년대 초반 KTB네트워크와 KT 벤처투자팀장을 거치며 투자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IT(인터넷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것으로 알려졌다.
Translink 글로벌 파트너쉽 투자조합은 총 305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출자자는 KDB자산운용으로 150억 원을 출자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이에 앞서 한국벤처투자(이하 모태펀드)의 4월 수시 출자사업에서 수요자제안 분야에 지원해 총 30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투자조합은 해외 파트너 네트워크와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모바일과 IT(인터넷기술) 등 핵심인력들이 전문성을 갖춘 분야에 집중해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작년 8월 과학기술인공제회와 트랜스링크코리아가 합작해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양측이 자본금을 모두 출자하며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최대주주로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트랜스링크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와 과학기술인공제회의 검증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너지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트랜스링크코리아는 미국 소재의 벤처캐피탈인 트랜스링크캐피탈의 한국 법인이다. 음재훈 공동대표와 박성빈 공동대표 등 한국인들이 설립해 실리콘밸리에서 유명세를 떨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엑셀파트너스(Accel Partners)와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 등 유수의 해외벤처캐피탈들과 공동투자를 집행하는 등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국내에는 네트워크와 유통채널 등의 부족으로 좋은 기술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받는 기업들이 많다"며 "이러한 기업들이 부족한 부분을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채워서 해외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향후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실리콘밸리의 투자문화가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목표다. 단기적인 투자성과보다는 투자기간을 최소 5년에서 7년 정도로 길게 가져가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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