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래픽, IPO 재도전…철도사업, 합격점 받나 철도분야 독자사업 능력 충분히 소명…연말 상장 완료 목표
신민규 기자공개 2017-09-01 14:05:2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30일 10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통 시스템통합(SI) 기업인 에스트래픽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지 한달 만으로 한국거래소의 눈높이를 맞출지 주목된다.에스트래픽은 지난 2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철회서를 제출한지 한달여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심사 당시 에스트래픽의 사업 구조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삼성SDS에서 분사해 설립된 에스트래픽은 도로교통사업과 철도교통사업을 하고 있다. 도로교통사업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준 반면 철도교통사업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도로교통사업의 경우 하이패스와 같은 요금징수시스템이 주 수익원으로 국내 독점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했다. 자체적으로 별도 게이트가 필요 없는 차세대 요금징수시스템(스마트톨링, smart tolling)까지 개발해 수주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020년까지 스마트톨링 제도를 전국에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철도교통사업 부문이다. 에스트래픽은 삼성SDS 시절부터 프랑스 알스톰(Alstom)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왔다. 고속철자동운항 및 신호시스템의 경우 오랫동안 국산화가 힘든 영역으로 통했다. 발주처인 철도시설공단 역시 해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입찰업체에 수주물량을 밀어주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에스트래픽이 알스톰과 협력 관계나 컨소시엄이 깨질 경우에도 독자적인 사업을 할 수 있는지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에스트래픽은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고 철도교통사업의 독자사업 능력에 대한 소명작업에 집중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과거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에서 알스톰의 솔루션이 도입됐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고 그동안 에스트래픽 역시 국산화율이 90% 이상으로 향상됐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철도) 사업능력을 갖췄음을 최대한 설명했다"고 말했다.
심사승인시 철도사업 부문은 에스트래픽의 미래 먹거리로 상장과정에서 주요한 에퀴티 스토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스트래픽은 그동안 기술이전을 통해 철도 통신·신호시스템의 국산화를 단계적으로 이뤄왔다. 선로전환기를 비롯해 한국형 무선통신 열차제어시스템(KRTCS), LTE 망을 이용한 열차 통신시스템도 개발했다. 국내기술을 인정받아 철도시설공단 측의 수주를 받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에스트래픽은 지난해 매출액 88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88억 원으로 같은 기간 46.1%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73억 원으로 67.1% 늘어났다.
에스트래픽의 최대주주는 문찬종 대표로 지난해 기준 지분 14.25%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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