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VC펀드, 경쟁 치열해진다 일반분야 출자규모 축소…중소형분야 예비제도 폐지
정강훈 기자공개 2017-09-04 07:35:3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1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들의 최대 격전지인 국민연금 벤처펀드 출자사업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반 분야에서 출자 규모가 줄어들었고 중소형 분야에서는 예비 제도가 폐지됐다.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최근 공고한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계획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GP 숫자와 출자 규모가 다소 줄었다. 올해는 일반 분야에서 2개사 이내, 중소형 분야는 4개사 이내를 선정한다. 출자 규모는 각각 최대 1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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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일반 분야에서 3개사 이내, 중소형 분야에서 5개사 이내를 선정한다고 공고했었다. 출자규모는 1500억 원(일반), 1000억 원(중소형)이었다. 그 결과 아주IB투자, KTB네트워크(이상 일반 분야),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원익투자파트너스, 이노폴리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지앤텍벤처투자가(이상 예비 분야)가 GP로 선정됐다.
예비운용사 제도가 사라진 것도 특징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지 않은 운용사들에게만 중소형(예비) 분야의 지원을 허용했다. 반면 올해는 기존에 출자를 받았던 운용사들도 중소형 분야에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가 사상 최대규모의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700억 원의 예산이 배정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벤처캐피탈 125곳(중복 지원 포함)이 뛰어들었다. 그만큼 매칭 출자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중대형 규모의 펀드를 준비 중인 운용사들 대부분이 국민연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민연금에서 운용 기회를 따낸 운용사들은 국민연금 외의 연기금, 공제회의 매칭 출자사업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승률을 올렸다. 지난해에 진행된 사학연금,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산재보험기금 등의 출자사업에서 국민연금 GP들이 선전했다. 올해도 하반기에 주요 연기금, 공제회들이 출자를 계획하고 있어, 국민연금 출자사업에서의 첫 단추가 운용사들에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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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논란이 되어왔던 최대출자자 우대 조치는 올해도 유지된다. GP는 국민연금이 펀드의 최대출자자로 참여하게 될 경우 관리보수 등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우대조치를 제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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