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림,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매각한다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2014년 베스타스 통해 투자
김창경 기자공개 2017-09-11 09:15:3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5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 어드바이저스(LIM Advisors)가 서울 광화문에 있는 오피스빌딩 '더케이트윈타워(사진)'를 매각한다. 투자를 시작한 지 3년이 조금 넘은 시점이다. 3.3㎡당 매각가로 2600만 원 이상을 원한다고 알려졌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자산운용(이하 베스타스)는 이달 안에 더케이트윈타워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최근 부동산 자문업체에 선별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더케이트윈타워 연면적은 약 8만 4000㎡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에 시작되는 대형 거래로 주관 자격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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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트윈타워의 주인은 KKR과 림이다. 두 투자자는 2014년 6월 베스타스가 설정한 부동산펀드를 통해 더케이트윈타워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KKR의 첫 번째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여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더케이트윈타워 매입가는 3.3㎡당 2000만 원 수준이었다. KKR과 림은 매각가로 3.3㎡당 2600만 원 이상을 원한다고 전해진다. 연면적을 반영한 가격은 6600억 원을 넘어선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건물의 질, 준공연도, 위치 등을 고려하면 3.3㎡당 2600만 원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며 "임대료 수준에 따른 수익률을 살펴봐야 하겠지만 건물 자체로만 보면 프라임(Prime)급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국내 투자자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3㎡당 2600만 원에 거래된 오피스빌딩은 지하철 광화문역 인근에 있는 '센터포인트광화문' 정도다. 작년 말 마스턴투자운용은 코람코신탁에 해당 건물을 매각했다. 우량 임차인으로 꼽히는 김·장 법률사무소가 건물의 상당부분을 사용하고 있고 공실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더케이트윈타워 역시 공실률이 낮다. 현재 공실률이 10% 내외 수준이지만 조만간 임차인이 들어올 예정이다.
더케이트윈타워는 2012년에 준공됐으며 22개층 건물 2개로 구성돼 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총괄하는 녹색건축인증제(G-SEED)에서 2번째로 높은 등급인 '우수' 등급(그린2등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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