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9월 07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국책은행장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수개월째 최고경영자(CEO) 공백 상태에 빠져있는 SGI서울보증과 수협은행 인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 안팎에선 굵직한 금융권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차기 CEO를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조만간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이동걸 동국대 초빙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신임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이들 모두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해 임명하면 인선 절차는 마무리된다.
금감원장 선임 등 굵직한 금융권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SGI서울보증과 수협은행으로 옮겨가고 있다. 수개월째 CEO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3월 당시 최종구 사장(현 금융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사장 공백이 6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사외이사(4명)와 비상무이사(1명)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자격 요건을 만들어 사장 후보자를 공개모집하도록 돼 있는데, 아직까지 임추위가 꾸려지지 않았다.
수협은행도 행장 공백이 넉달 남짓에 이른다. 그동안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한 3명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명 등 5명으로 구성한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열렸지만 후임 행장을 정하지 못했다. 정부와 수협중앙회가 서로 미는 후보가 다르기 때문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현재 임추위 일정이 잡히지 않아 공모 일정도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도 "행추위 가동이 중단된 이후 언제 다시 열릴지 알 수 없다"며 "행장 선임과 관련해 변동된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감원장 등 굵직한 금융권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SGI서울보증 사장과 수협은행장 인선 절차가 가동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당국 역시 SGI서울보증·수협은행 인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장과 주요 국책은행장 인선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조만간 SGI서울보증 등 수장이 비어있는 금융회사에 대한 인사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두 곳 모두 임추위 개최 등 공모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예금보험공사가 94% 지분을 갖고 있어 그동안 금융위가 사실상 인사권을 행사했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유광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관료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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