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인간중심조명(Human Centric Light, 이하 HCL) 분야 진출을 강조했던 삼진엘앤디가 글로벌 시장내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삼진엘앤디는 인텔리전스 빌딩 매니지먼트 전문기업 ALC와 추진해 온 인간중심 조명 시스템 개발과 관련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인간중심 조명이란 일반 가정뿐 아니라 병원, 스포츠시설, 산업체 등 인간 생활 전반에 걸쳐 활용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다.

인체의 생체 리듬과 주변 상황에 따라 조명의 색온도와 조도, 색상 등을 조절하는 인간중심 조명은 단순 색 온도 변화를 추구한 감성조명에서 진화한 것이다. 인체의 바이오리듬 향상까지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사무 공간 등에서 높은 효율을 거둘 수 있는 조명 분야로 평가돼 왔다.

삼진엘앤디는 지난 7월부터 ALC와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글로벌 보험기업 A사의 건물에 인간중심 조명의 설치 및 관리 시스템 적용 작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테스트 사업은 건물 한 층내 인간중심 조명을 설치하고 기존 ALC의 관리시스템에 접목해 유무선상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시스템 통합 작업이다.

삼진엘앤디와 ALC는 테스트 사업을 통해 A사의 건물내 조명을 시간 및 내외부 환경에 맞춰 구현하고 각각의 조명을 개별적으로 켜거나 색온도, 조도의 조절할 수 있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ALC는 글로벌 지능형 빌딩 매니지먼트 전문 기업으로 2015년부터 삼진엘앤디와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하트포드(HARTFORD) 병원' 등에 인간중심 조명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삼진엘앤디는 이번 테스트 성공으로 향후 ALC가 관리중인 인텔리전스 빌딩내 인간조명 시스템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진엔앤디 관계자는 "인텔리전스 빌딩내 성공적인 인간조명 시스템 구축으로 향후 다양한 빌딩 시장내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파트너인 ALC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내년까지 인간중심 조명 분야에서 연간 1000만 달러가량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