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닝구닷컴' 엔라인, 코스닥 상장 추진 여성의류몰, 전년 매출액 889억·영업이익 86억…주관사 선정절차 돌입
강우석 기자공개 2017-09-13 13:56:3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성 의류 쇼핑몰 '난닝구(NANING9)'로 알려진 ㈜엔라인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주관사 선정을 마치는대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라인은 최근 IPO 준비를 위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고 있다. 몇몇 증권사들은 제안서 제출을 마친 뒤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 중이다.
엔라인은 여성용 의류 제조 및 판매 업체로 2008년 7월 설립됐다. 자본금은 1억5000만 원이며 본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241-1에 위치해있다. 이정민 대표이사와 이항복, 이은경, 김인순, 이태진 씨가 각각 2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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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에게는 '난닝구닷컴'이란 브랜드로 알려져있다. 난닝구는 2006년 론칭된 여성 의류 쇼핑몰로 20~30대 여성층이 주 타깃이다. '티 내지 않고 스타일 내자'는 슬로건을 내세워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총회원 수는 약 135만 명, 일평균 방문자 수는 20~30만 명 정도다.
최근엔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했다. 2013년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입점하며 저변을 넓혔다. 젊은층 고객을 유치하길 원했던 백화점 측과 의사가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수는 총 33개로 온라인 부문에 필적하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올들어서는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이랜드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6곳을 운영 중이며 티몰, 타오바오, 웨이판후이 등에서 온라인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라이프스타일, 뷰티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이 범람하던 시기에 난닝구는 화려한 포장 대신 자연스러움, 편안함으로 차별화에 나섰다"며 "이후 오픈한 온라인 쇼핑몰들의 벤치마크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적은 줄곧 향상되는 추세다. 2016년도 매출액은 889억 원, 영업이익은 85억9993만 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62%, 23.25% 증가한 수치다. 같은해 순이익으로는 2015년보다 35%, 2014년보다 75% 많은 70억 원을 남겼다.
IB 업계 관계자는 "주요 증권사들이 PT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엔라인이 여러 곳에서 제안서를 받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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