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펀드 맞나?...대형주 사랑 여전 [펀드 포트폴리오 맵]삼성전자 편입비 0.53%p ↑…엔씨소프트·LG디스플레이도 늘어
최은진 기자공개 2017-09-15 10:28:0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2일 08: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소주식형펀드가 펀드 전략과는 다르게 여전히 대형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엔씨소프트, LG디스플레이 등 코스피 시장 내에서도 대형주로 손꼽히는 종목들의 투자비중이 가장 많이 확대됐다.삼성전자의 경우 정부가 4차산업혁명을 지원한다는 점에 최대 수혜주로 손꼽히며 주목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엠의 흥행 돌풍에,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매출 기대감에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기준으로 전체 자산운용사의 국내 중소형주식형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투자비중은 전월과 비교해 0.53%p 늘어난 7.3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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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는 13개 중소주식형펀드 중 10개 펀드가 삼성전자 투자 비중을 늘렸다. 특히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 투자 비중이 0.1%에 불과했던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의 경우 지난 6월 한달만에 10.72%나 확대했다. '멀티에셋2020중소형주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은 5.97% 가량 늘렸다.
지난 5월에는 중소주식형펀드의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 편입비가 줄어드는 분위기였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부터 쉼없이 상승한 만큼 하반기 들어서는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달만에 분위기는 반전됐다. 정부가 4차산업혁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데 따라 최대 수혜주인 삼성전자를 다시 한번 주목하게 됐다.
중소주식형펀드는 엔씨소프트와 LG디스플레이의 투자 비중도 각각 0.65%p, 0.54%p 늘렸다. 엔씨소프트는 대표 게임인 리니지 M이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서만 주가가 약 두배 가까이 올랐다. 중소형주펀드의 포트폴리오에서 엔씨소프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18%다. 총 8개의 중소형주펀드가 엔씨소프트를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NH-Amundi든든한중소형주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NH-AmundiAlssett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 등 중소형주펀드 3종이 신규로 편입한 종목이다. OLED사업 기대감으로 5월 말부터 7월까지 급등세를 보인것에 이들 펀드들이 적극 편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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