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진에어, 이사회 멤버 대폭 개편 대한항공 소속 임원 제외..광장·율촌 변호사 등 사외이사 선임
박상희 기자공개 2017-09-15 08:29:3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4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 상장을 앞둔 진에어가 이사회 멤버를 대폭 물갈이했다. 대한항공 소속 임원이 이사진에서 빠지고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변호사 출신 사외이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번 이사회 개편은 상장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지배구조 정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최근 법무법인 율촌 박은재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곽장운 변호사, 지암 회계법인 남택호 공인회계사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사외이사를 별도로 두고 있는 곳은 제주항공에 이어 진에어가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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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료출신 사외이사 선임 사례가 늘고 있지만 진에어는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변호사와 회계사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박은재 변호사는 검사 출신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98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 검찰연구관,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대검 미래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2013년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혼외자 의혹'과 관련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자 이를 비판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곽장운 국제 변호사는 조세 전문가다. 광장의 조세그룹에 소속돼 조세 자문을 하고 있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춘 곽 변호사는 특히 '국제 조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으로 진에어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정호 대표이사를 제외한 기존 이사회 멤버가 모두 바뀌었다.
이전 진에어 이사회는 조원태 대표이사(사장), 최정호 대표이사(전무),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 부문 부사장 겸 정비본부장, 마원 대한항공 여객본부장(전무·진에어 전 대표이사), 안수범 여객서비스부 담당 상무, 허정권 상근감사 등 6인 체제로 이뤄졌다.
바뀐 이사회는 계열사인 대한항공 소속 임원들이 모두 제외됐다. 대신 오문권 상무(인사·재무본부장), 권혁민 전무(정비본부장) 등이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전 이사회 멤버는 대한항공에서 온 분들 위주였는데, 이번에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된 분들은 모두 진에어 소속이라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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