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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사업형 지주사 역할 확대 휴톡스 매출 절반 확보, 공정개선 등 이익 극대화 전망

이윤재 기자공개 2017-09-18 08:06:1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5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지주회사로 전환한 휴온스글로벌이 사업형 지주사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중심은 상업화 준비가 한창인 휴톡스다. 휴온스글로벌은 독점판매권 계약에 따라 휴톡스 판매 매출의 절반을 갖게 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하반기 휴톡스의 국내 임상 3상, 미국 진출을 위한 식품의약청(FDA)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임상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국내에서는 내년께 휴톡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휴온스글로벌은 휴톡스의 해외 수출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휴톡스는 아직 임상 중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완제품 수출 승인을 받았다. 이달초 스페인·러시아·브라질 등 소재기업과 1000억 원 규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지 품목허가 기간까지 고려하면 상업화 시기는 2021년~2022년 사이다.

휴톡스의 상업화는 사업형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 외형 성장과 맞물려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휴톡스의 독점판매권 계약을 자회사인 휴온스와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는 휴톡스 판매에 따른 수익을 각각 절반씩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휴온스글로벌이 생산한 휴톡스를 휴온스에 납품한다. 휴온스는 휴톡스 매입가격을 판매가의 절반으로 책정한다. 즉 휴톡스의 제조원가가 항상 50%로 고정된다는 의미다. 이후 휴온스는 고객사들에게 휴톡스를 판매하고 이를 전부 매출액으로 계상한다. 휴온스는 제조원가, 판매비와 관리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이익으로 가져간다.

생산과 판매가 일원화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50%에 달한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가 수익을 나누더라도 각자 이익률은 20~25%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휴온스글로벌은 향후 생산량 확대, 공정개선 등으로 제조원가를 낮출 경우 얻게 될 이익이 커진다. 휴톡스 판매가격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휴온스에 납품하는 가격도 같은 흐름이기 때문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오는 2018년까지 2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연간 50만 바이알(Vial) 규모인 생산량은 증설 후 5배 늘어날 전망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휴톡스는 생산과 유통이 따로 나뉘어져 있어 수익도 절반씩 나누는 구조로 이뤄져있다"며 "사업형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휴톡스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톡스는 휴온스글로벌이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이다. 국내 업체들이 대부분 'Hall균주'를 사용하지만 휴톡스는 'ATCC3502 균주'를 사용한다.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공방에서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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