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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무료수수료' NH증권, 집토끼 지키기 집중 기존 고객 반발에 적용대상 확대

서정은 기자공개 2017-09-21 13:07:5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8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집토끼 지키기에 나섰다. 신규 고객들을 대상으로 '국내주식수수료 평생무료'를 내세우자 기존 고객들이 역차별을 이유로 계좌를 해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기존고객들을 달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기존 주식거래 고객들에 대한 관리 방안을 운영 중이다. NH투자증권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가지 이벤트를 안내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NH투자증권은 지난 8월 말부터 모바일증권 '나무'를 통해 국내주식 평생무료 이벤트를 시행해오고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되며,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 고객들이 대상이다.

'평생 무료'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신규 고객들의 유입은 큰 편이다. 일 평균으로 보면 하루 1500건에 가까운 신규 계좌가 개설돼 이벤트 시행 전에 비해 10배가 폭증한 상태다.

문제는 기존 고객들의 이탈이다. 장기간 NH투자증권을 통해 주식거래를 해왔던 고객들이 역차별 소지가 있다며 계좌를 해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고객들의 유입 규모가 기존 고객들의 이탈 규모보다 많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우량고객 이탈을 놔둬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디지털 시장의 수익모델을 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시장이 브로커리지 위주로 재편된 탓에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수수료 이벤트 효과를 살펴본 뒤 자산관리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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