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 타진 1.5년물 700억 조달 채비, 주관사 선정 돌입…만기 회사채 상환 목적
강우석 기자공개 2017-09-20 10:44:4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9일 09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BBB0, 부정적)이 올 들어 두 번째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약 700억 원 규모를 조달하기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중 700억 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1년 6개월 단일물로 검토 중이다. 지난 15일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몇몇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현재 1.5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연 6.095%다. 동일 등급 민평(5.275%)을 고려할 때 조달금리는 5.50%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이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건 올들어 두 번째다. 지난 7월 1.5년물 48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모집액은 300억 원이었으나 480억 원의 청약금이 몰리면서 180억 원 증액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5.80%였다.
사모 조달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4일 1년물 사모채 20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작년에도 세 차례에 걸쳐 총 750억 원 어치를 조달했다. 발행금리는 한 해 사이 5.5%에서 5.0%으로 소폭 낮아졌다. 7월 말부터는 8년 여만에 기업어음(CP) 발행에도 나섰다.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예정돼있다. 내년 6월까지 상환해야할 회사채 물량만 9606억 원에 달해 자금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6월 아시아나항공의 기업신용등급을 'BBB0, 부정적'로 평가했다. 국내 항공업 점유율 2위 회사지만 사업 및 재무변동성이 높고 잠재된 계열사 부담이 크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공모채에 대한 본평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2조9490억 원의 매출액과 6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48.7% 증가한 수치다. 부채비율은 738.78%로 683.59%였던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음달 말 발행을 목표로 지난주 증권사 몇 곳에 RFP를 보냈다"라며 "만기, 발행 규모 등 제반 조건은 향후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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