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신한금투 주관·보증 글로벌본드 성공 2년물 2000만 달러 발행…신한금투, 증권업계 첫 보증부 해외 FRN 물꼬
신민규 기자공개 2017-09-22 08:36:4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해운이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금융투자가 단독 대표주관에 나서 이번 딜에 지급보증(Full Guarantee)을 제공했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변동금리채권(FRN) 발행을 주관하는 동시에 보증까지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해운은 지난 20일 만기 2년짜리 2000만 달러 규모의 보증부 해외변동금리채권을 발행했다. 대표주관을 맡은 신한금융투자가 신용도 보증에 나선 덕에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개월 리보금리에 120bp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그동안 국내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할 경우 글로벌 신용등급이 높은 국내은행이 보증에 나서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체 해외 신용등급이 없는 상황에서 발행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까지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이 북한 핵실험 여파로 위축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관련 업계에선 신한금융투자가 신한은행이 보증사로 참여한 해외 딜을 함께 수행하면서 해외 발행실무와 세일즈 역량을 키웠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7월 계열사들의 투자 역량을 집결한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이후 해외 딜 발굴에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신한금융투자는 보수적인 내부심의 기준으로 인해 해운 업종에 대한 영업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GIB 출범 이후 실무부서 위주로 보증부 FRN 발행을 해운 업종에 대해서 태핑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의 경우 해외 네트워크와 시스템이 미비해 한국물 발행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았다. 이번 사례를 통해 물꼬를 트게 될지 주목받고 있다. 국내 회사채 인수수수료 대비 보증수수료를 포함한 총 수수료가 높다는 점에서도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일부 대형 증권사들을 위주로 유사 딜에 대한 스터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변동금리채권의 경우 국내 기업에서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 시장을 발판으로 노하우가 쌓이면 보증 제공없이 본격적인 한국물 발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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