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최근 신규 상장한 '펄어비스'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 약 1년 전 비상장 종목일 때부터 투자해 현재 가치는 투자원금의 두배 이상이 됐다. DS운용은 대체투자 역량이 어느정도 검증된 만큼 본격적으로 자금모집 등에 나서겠다는 목표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운용 대체투자본부는 펄어비스 투자로 130%의 수익을 올렸다. 이 종목은 사모펀드인 'Different G'·'Different R'·'Different P' 3개 펀드에 나눠 담겨 있다. 전체 펀드 규모는 약 600억 원으로 펄어비스 종목의 편입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DS운용은 지난해 헤지펀드 시장 진출 초창기부터 대체투자 역량을 서서히 키웠다. 올 초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인력도 추가로 영입했다. 펄어비스 투자 역시 대체투자 역량 검증 차원이었다.
DS운용은 펄어비스를 비상장일 때부터 투자해 11개월만에 높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비상장 종목 투자는 보통 상장 후 바로 엑시트 하는 전략을 구사하지만 펄어비스의 경우 주식운용본부의 조언에 따라 상장 후 보유전략을 펼쳤다. 펄어비스는 공모가 대비 주가가 16% 이상 상승했다. 앞으로도 추가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DS운용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회사 펄어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 북미 시장에서 성공했다는 점, 모바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비상장 투자를 시작했다"며 "보통 상장 후 엑시트 하는 전략을 구사하지만 이 종목은 주식운용본부 조언에 따라 상장 후 보유 전략을 구사했다"고 말했다.
DS운용은 펄어비스 외 카카오게임즈 투자로도 약 50% 가량의 수익을 보고 있다. 이 역시 비상장 기업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내년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적극 투자하며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DS운용은 대체투자본부의 투자 역량이 어느정도 검증된만큼 적극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추가 자금 모집에 나서는 것은 물론 투자대상 자산도 비상장기업 뿐 아니라 해외자산, 메자닌 등 외연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또 주식운용본부와의 협업을 강화해 주식형 헤지펀드에 대체투자 역량을 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DS운용 대체투자본부는 조창래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조 본부장은 유안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에서 약 10년간 비상장 투자 경험을 쌓았다. DS운용 합류는 올 1월로, 대체투자본부 신설과 함께 영입됐다.
매니저로는 손길현 부장, 김태규 차장, 정현구 과장이 있다. 손 부장의 경우 유안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브레인운용 등에서 비상장 주식과 메자닌 투자를 담당했던 경험이 있는 인물로 최근 DS운용으로 합류했다. 김 차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VC 등의 경력을, 정 과장은 삼일회계사 출신 회계사로 증권사 IPO팀에서 일하다 DS운용으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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