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S운용, 헤지펀드 수익률 '훨훨'...순익 '점프' [하우스 분석] ①롱바이어스드 전략 특화...상반기 순익 8배 급증

최은진 기자공개 2017-09-15 10:39:5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2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은 올해 헤지펀드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며 '주식 고수'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올 상반기 거둔 수익률만 35%, 업계 최고 성과다. 롱숏펀드와 채권형펀드가 득세하는 시장에서 '롱 바이어스드(Long biased) 펀드'의 저력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헤지펀드 업계에서 DS운용 위상이 높아진 것과 맞물려 실적도 퀀텀점프 했다. 올 상반기 DS운용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견줘 8배가 넘는 성장을 했다. 다만 자문사 시절 만큼의 실적을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 헤지펀드 수익률 35%, 업계 최고 성과…운용사 10위권 안착

12일 더벨 코리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설정 1년 이상 펀드로 한정)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이 지난해 내놓은 '진·수·복·현·지·정' 6개 펀드는 올해 상반기 각각 30~35%의 수익률을 거뒀다.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은 물론 전체 헤지펀드 중에서도 최고 성과다.

헤지펀드1
출처 :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DS운용의 헤지펀드는 총 14종, 설정액은 2800억 원이다.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 중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들어 DS자산운용은 신규 펀드 7종을 론칭하고 1000억 원 가량 설정액을 키웠다. 변동성 높은 펀드를 꺼리는 기관투자자들도 약 400억 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헤지펀드 시장에서 DS운용은 롱바이어스드 펀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장본인으로 통한다. '절대수익'에 방점을 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식 고수 장덕수 회장의 이름값이 아닌 DS운용만의 브랜드와 운용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헤지펀드2
출처 : 더벨

◇ 상반기 순이익 25억 원…펀드운용보수 확대 덕

화려한 수익률 덕에 실적 역시 급등했다. 올 상반기 DS운용은 2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인 3억 원과 비교해 8배 이상 폭등했다. 다만 DS운용이 자문사 시절 연간 벌어들였던 순이익이 50억~70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갈길은 멀다.

ds

DS운용의 순이익 증가는 펀드운용보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DS운용은 펀드운용보수로 27억 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상반기 성과인 4억 원과 비교해 22억 원, 7배 가량 증가했다. 헤지펀드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자금이 추가로 유입돼 운용보수가 커졌다. 또 수익률이 허들을 초과 달성하며 성과보수도 두둑히 챙겼다.

반면 자산관리수수료로는 전년도와 같은 수준인 8억 원에 그쳤다. DS운용은 일임고객을 헤지펀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문사 시절 확보한 일임고객 약 200명 중 대부분이 헤지펀드로 넘어왔고 현재는 약 30명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DS운용의 고유계정 운용 성과가 크게 늘었다는 점도 순이익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DS운용은 상반기 고유계정 운용을 통해 18억 원을 벌어들였다. 전년도 같은기간 실적인 2억 원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고유계정운용을 통한 손실은 3억 1000만 원에서 2억 9000만 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영업비용은 2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두배 가량 늘었다. 판관비가 7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DS운용 관계자는 "헤지펀드 설정규모가 커지면서 운용보수가 늘었고 일부 1년 된 헤지펀드에 성과보수가 들어오면서 순이익도 커졌다"며 "올해 내내 성과가 계속 양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 실적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