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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인베·컴퍼니케이, 안트로젠 100억 투자 2013년 이은 후속 투자…"신약제재 임상3상 앞두고 설비투자 확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7-09-29 08:04:4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7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안트로젠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코스닥 상장전인 2013년 첫 투자 이후 4년만에 후속투자다.

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SL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안트로젠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 원 어치를 인수키로 했다.

SL인베스트먼트는 운용중인 'SLi퀀텀성장펀드'를 통해 60억 원 어치를 인수한다. 컴퍼니케이는 고유 계정과 '퀄컴-컴퍼니케이모바일생태계상생펀드', '컴퍼니케이 미래성장펀드'를 통해 40억 원을 투자한다.

CB 전환 가격은 주당 2만 571원이다. 쿠폰금리나 만기이자는 0%로 정해졌고 리픽싱에 대한 별다른 조건도 마련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3년 이후 두 번째 투자다. SL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는 당시 안트로젠에 10억 원씩 투자하며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양사는 지난해 2월 안트로젠의 코스닥 시장 상장 전후 보유 지분 대부분을 처분하며 투자대비 3~4배 가량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신규 의약 제재의 임상 3상과 양산을 앞두고 운영자금과 설비 확대를 준비해 온 안트로젠이 또 한번 기존 투자자였던 SL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손을 잡을 잡으며 유동성 강화에 나선 것이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독자적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꾸준한 제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대가 높다"며 "공장 증설과 함께 당뇨족부궤양 치료제 등 신규 의약 제재의 임상 3상 추진 및 양산이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후속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안트로젠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와 희귀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세포치료제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세포 치료제에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안트로젠은 이미 2007년 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허가를 받은 지방세포제를 기반해 흉터치료제 아디포셀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희귀질환 크론성누공치료제로 개발된 큐피스템은 그동안 마땅한 치료제가 없던 크론성누공질환 분야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가치를 인정받았다.

안트로젠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족부궤양 환자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신약제재는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포함하는 첩부제로 당뇨족부궤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세포 치료제다.

안트로젠은 지난해 매출 49억 원, 영업이익 1억 2000만 원, 당기순이익 3억 710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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