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로봇' 휴보 만든 레인보우, IPO 추진 RFP 발송 후 주관계약 체결 임박…재난 및 의료 등 로봇 사업 확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7-09-29 12:34:2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8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Rainbow Robotics)가 내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상장주관사의 전략에 따라 기술성 특례나 테슬라 요건 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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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레인보우가 수 개월 전부터 증권사 IPO 부서와 접촉해 왔다"며 "조만간 상장주관 계약을 맺고 내년 코스닥 입성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는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HuboLab)에서 분사한 벤처기업이다. 레인보우라는 사명보다 휴보를 개발한 업체로 더 알려져 있다. 휴보는 국내 최초로 이족 보행을 시현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업계 안팎에서 조명을 받아왔다.
레인보우의 로봇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여러차례 입증을 받았다. 2015년엔 미국 국방부가 주최한 재난로봇대회 'DARPA 로보틱스 챌린지'에 참가해 MIT, CMU, NASA 등 유력 기관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호텔 키오스크 로봇(휴모)과 레이저 피부미백 로봇(멜론), 자동화 무대장치용 로봇 등도 신규 개발하고 있다. 휴보를 연구용 로봇으로 판매하는 동시에 재난과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비즈니스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레인보우는 기술성 특례 상장 제도와 테슬라 요건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두 제도 모두 기술력이 뛰어난 벤처기업을 조기 상장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유망 기업이라면 실적이 아직 적정 수준에 못 미쳐도 IPO를 통해 조달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앞선 관계자는 "레인보우는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통합시스템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며 "회사측은 일단 기술성 제도를 통한 IPO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사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 앞다퉈 로봇 기술을 선점하고 있으며 한국도 국가적 차원에서 로봇 투자에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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