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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로 큰 삼보모터스, 5년새 '자산 4배' 껑충 [위기의 자동차 부품사]③프라코·나전·칼슨 등 계열 편입, 매출액 3배 늘어

박상희 기자공개 2017-10-10 0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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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부진 속에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 내수 침체에 이어 수출길이 막히면서 매출 감소와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자금 줄인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생사 갈림길에 섰다. 이제는 스스로 제 살길을 찾아야 한다.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 생존 키워드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보모터스가 활발한 인수합병(M&A)과 해외 진출로 외형이 대폭 불어났다. 최근 5년간 자산과 매출 규모가 각각 7000억 원 안팎으로 급증했다. 2014년 주력 자회사가 된 프라코를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 나전과 벤츠 튜닝업체인 칼슨을 계열로 편입한 게 주효했다.

삼보모터스는 올 상반기 기준 자산이 6972억 원으로 7000억 원에 육박한다. 2012년 말 기준 1596억 원 수준에 그치던 자산이 5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 2164억 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7006억 원으로 뛰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4583억 원을 기록했다.

삼보모터스의 외형 확장은 2013년부터 본격화됐다. 2013년 초 특수목적법인(SPC) 삼보홀딩스를 설립해 프라코와 나전을 차례로 인수했다. 이후 삼보모터스는 삼보홀딩스를 흡수해 프라코와 나전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프라코는 자동차용 범퍼, 필라, 인스트루먼트 패널, 가니쉬 등 플라스틱 제품 및 금형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다. 나전 역시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부품업체다. 프라코와 나전의 자산은 상반기 기준 각각 4147억 원, 588억 원이다. 같은 기간 각각 117억 원, 2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삼보모터스 M&A
*출처: 금융감독원

삼보모터스는 2015년 말 사업 다각화 목적에서 벤츠 튜닝업체인 독일의 칼슨(Carlsson Fahrzeugtechnik GmbH)을 인수했다. 자산규모는 약 60억 원이다. 삼보모터스는 칼슨 인수로 기존의 자동차부품 외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튜닝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칼슨은 상반기 2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정상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개별 종속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발생하는 삼보모터스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전략에 맞춰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4년 인수한 프라코의 체코 해외법인 프라코체코가 대표적이다.

프라코는 100% 자회사인 프라코체코를 통해 모스노프 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프라코체코 매출 대부분은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 납품을 통해 발생한다. 나머지 매출은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 및 현대모비스 현지 자회사를 통해 발생한다.

삼보모터스는 2016년엔 멕시코에 법인(SAMBO MOTORS)을 세워 진출했다. 삼보모터스로부터 완성품 또는 반제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가공·조립해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자동차용 파이프류가 주력 아이템이다. 총 자산규모는 26억 원으로 상반기 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09년 설립한 중국법인 일조삼보기차배건유한공사의 총자산 규모는 425억 원이다. 상반기 약 2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반적으로 삼보모터스가 인수한 업체 실적이 선방하고 있는 반면 해외에 직접 진출한 법인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프라코체코는 삼보모터스가 프라코를 인수하면서 손자회사로 편입됐고, 중국법인과 멕시코법인은 삼보모터스가 직접 설립한 회사"라면서 "실적이 탄탄한 회사들이 계열로 편입되면서 외형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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