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강한기업]파마리서치프로덕트, '상장 모범생' 40% 영업이익률 복귀 목전①'재생의학' 정착 속 수출 증가…2020년 2000억 목표
이석준 기자공개 2017-10-18 09:50:00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생의학 사업을 펼치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상장(2015년)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주춤했던 영업이익률은 40%대로 다시 올라설 전망이다. 제약업계 평균(7% 내외)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다.틈새를 노린 '재생의학' 사업이 의약품에서 의료기기(힐러 등), 화장품(디셀 등)까지 확대되면서 외형도 확장되고 있다. 2014년 200억 원대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2020년 2000억 원(내수 영업+ M&A등)을 바라보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코스닥 상장 직후 실적이 주춤했다. 경쟁사 등장,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설 투자 등으로 40%가 넘던 영업이익률은 30% 초반까지 떨어졌다. 상장 직전 실적을 인위적으로 올렸다가 내리막길을 걷는 기업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우려는 곧바로 해소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9.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이익률 30.7%보다 10%p 가까이 올랐다.
체질 개선 효과다. 내수 경쟁을 글로벌로 만회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33.3%다. 지난해 14.1%보다 20%p 정도 올라갔다. 화장품 디셀 중국 계약(103억 원 규모) 등이 터지면서 수출길이 열렸다. 제품 비중도 증가했다. 2008년 원천 기술 확보 이후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2013년 9.2%에 불과하던 제품 비중은 올 상반기 46.2%까지 치솟았다. 올해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영업이익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원가가 낮은데다 갈수록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매출원가가 30% 초반대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버려지는 연어 정액 등을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사업 영역이 의약품에서 의료기기, 화장품으로 확대되면서 고정 수익도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반 마케팅 비용도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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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당시 공모자금 1200억 원 이상을 확보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미래 성장동력을 착실히 준비중이다. 5월에는 제2공장 신축 및 생산설비증설에 300억 원 투자를 결정했고 최근에는 100억~200억 원대 바이오업체 M&A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직원수도 2015년말 77명에서 2017년 6월말 106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역시 4.7% 대에서 8.5%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상장 공모자금 등을 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파마리서처프로덕트는 2020년 자체 영업 1000억 원과 M&A 등을 신사업 1000억 원을 더해 2000억 원 진입을 노리고 있다. 목표 달성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상장 5년만에 매출액이 5배 이상 급증(2015년 374억 원)하게 된다. 업계 평균을 훌쩍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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