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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 금융주선업에 뛰어든 사연은 김포양곡 공동주택 개발사업 투자수익률 제고 차원

안영훈 기자공개 2017-10-11 15:32:1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생명이 김포양곡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투자하며 금융주선업무를 새롭게 추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 수익과 별도로 금융주선수수료를 추가해 투자수익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보험사가 PF 금융주선을 맡는 것은 저금리 상황하에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 중 하나다.

하나생명은 지난달 22일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금융자문 및 대출의 주선, 대리 등의 부수업무 신규 추가를 승인받았다. 현행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보험업 외 부수업무를 하려면 금융감독 당국에 신고를 해야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나생명이 금융주선업무를 새로운 부수업무로 추가한 것은 최근 투자를 결정한 김포양곡 공동주택 개발사업 때문이다.

하나생명은 ㈜김포양곡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시행하는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200억 원 한도의 대출 투자를 결정했다. 김포양곡 공동주택사업의 목표수익률은 연 4%(보수차감전 기준)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미분양세대 매입을 확약하고, 분양율에 따라 공사비를 조정한다.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부동산 PF에 투자한 하나생명은 금융주선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대출 투자수익 외에도 금융주선수수료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부동산 PF의 경우 주로 증권사들이 금융주선을 도맡았지만 최근에는 하나생명처럼 PF 투자자가 금융주선사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저금리로 인해 4%까지 낮아진 PF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융주선사로 이름을 올려 수수료를 분배받기 위해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억 단위의 수수료를 분배받게 된다"며 "최근 부동산 PF의 경우에도 투자수익율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에 보험사들도 추가적인 투자수익을 얻기 위해 금융주선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이후 지금까지 보험사가 금융주선업무를 부수업무로 추가한 사례는 총 13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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