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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운용, 헤지펀드 진출 초읽기…첫펀드 '멀티' 기관투자자 모집 중…주식롱숏 주전략, 메자닌 등도 투자

최은진 기자공개 2017-10-16 08:10:5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2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첫 펀드 출시를 위해 기관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운용전략은 멀티시스템을 활용한 멀티전략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운용은 '동부그린멀티스트레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가칭)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드 소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 중이다.

동부운용은 투자자들이 모집되는대로 프라임브로커(PBS) 선정 등 펀드 설정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 짓고 곧바로 운용을 개시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의 자금집행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연내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운용의 첫 헤지펀드는 멀티전략이다. 주식 롱숏전략을 통해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모두 수익을 내면서 메자닌 투자 등으로 추가 수익 기회를 노리겠다는 목표다.

펀드운용은 헤지펀드본부가 공동으로 맡는다.헤지펀드본부는 지난 5월 흥국운용에서 성일환 채권·대체투자사업부장(상무)을 영입한 후 신설한 조직이다. 본부에는 총 3명의 매니저로 구성 돼 있다.

동부운용은 매니저 한 사람 역량에 따라 헤지펀드 수익률이 좌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운용 방식을 택했다. 다만 대표 매니저는 헤지펀드본부를 총괄하는 안상영 본부장이 맡는다.

안 본부장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를 경험하다 한화자산운용, 스팍스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 생활을 했다. 동부운용에는 지난 8월 입사했다.

앞서 동부운용은 지난해 초에도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위해 PBS 증권사들을 접촉하고 펀드전략 등을 구상했다. 그러나 당시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대거 쏟아지는 상황이라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 시장 진출을 보류한 바 있다.

동부운용 관계자는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확정짓고 투자자 모집에 나선 상황"이라며 "우선적으로 기관투자자 자금을 중심으로 운용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은 뒤 리테일(Retail) 시장으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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