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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BNK 경영실태평가 '지배구조' 살펴볼까 16일부터 3주간 일정, 성세환 사태 진상 점검 가능성

김장환 기자공개 2017-10-17 11:29:5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0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BNK금융지주 정기 경영실태평가(옛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경영권 승계 등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됐던 만큼 이번 기회에 관련 사안들을 면밀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특수은행국은 이날부터 BNK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를 시작했다. 2015년 이후 2년 만에 받는 검사로, 내달 3일까지 3주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가 올 들어 지배구조와 관련된 다양한 사안들이 지적된 만큼 금감원이 이번 검사에서 해당 사안을 집중 점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BNK금융지주는 성세환 전 회장 사태로 경영공백이 길어지고 후임자 선정에 애를 먹으면서 지배구조와 관련된 문제들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이사회의 부실한 역할을 비롯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자격 논란 등 각종 잡음을 샀다. 지난해 8월 지배구조법 시행 이후 재정비한 내부 규범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실태평가 고유의 검사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 경영실태평가는 금융회사의 경영부실 위험을 파악하고 적기 조치를 취하기 위해 시행하는 절차다. 경영관리, 수익성, 유동성, 시장 리스크 등 금융사의 전반적인 경영 여건을 검사한다. 과거 종합검사 시절에는 '징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경영실태평가로 전면 개편 이후에는 '컨설턴트' 같은 역할에 무게추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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