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텍, 투자유치 잰걸음 '코스닥행' 속도 증자·전환사채 발행 모색, 주당 발행가 7000원 유력
류 석 기자공개 2017-10-19 08:21:5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코넥스 상장사 비나텍이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비나텍은 이번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코스닥 이전 상장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1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비나텍은 국내 다수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현재 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염두에 두고 자금 조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비나텍에 대한 투자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 실사 작업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주당 발행가액은 7000원 수준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비나텍이 지난 8월 유상증자를 실시할 당시 주당 발행가액은 7000원이었다. 당시 비나텍은 파레토자산운용, 우현기업, 더블유벤처스, 한스코퍼레이션 등을 대상으로 14억 원 규모 유증을 진행했다.
비나텍은 이번 투자 유치 완료 이후 코스닥 이전 상장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비나텍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번번이 미뤄졌다.
비나텍은 내부적으로 2019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600억 원, 109억 원이다. 상장 이후인 2020년 매출액 847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을 각각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나텍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 301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나텍은 1999년에 설립된 초고용량 커패시터(Super Capacitor) 개발 및 제조업체다. 2013년 7월 코넥시 시장에 상장했다. 커패시터란 금속에서의 정전기 유도 현상을 이용해 대전된 전하를 모아두는 장치를 말한다.
비나텍은 초고용량 커패시터를 비롯해 막 전극 접합체(MEA), 탈취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초고용량 커패시터와 일반 커패시터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약 95%이다. 또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69% 수준이다. 비나텍은 미주, 중국, 일본, 유럽, 인도 등에서 해외 판매 전문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비나텍의 성도경 대표가 지분 약 4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률은 약 52%이다. 또 L&S벤처캐피탈이 운용하고 있는 사모펀드(PEF)인 '엘앤에스신성장동력알앤비디 사모투자전문사'와 LG전자 등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한편 비나텍은 설립 이후 성장성을 인정받고 꾸준히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왔다. KTB네트워크, 일신창업투자, 대성창업투자, L&S벤처캐피탈 등이 비나텍의 투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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