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하이투자증권 인수 최종결론 낸다 11월 중순까지 인수 여부 결정, 비자금 조성 의혹 지주와 별개 문제
김선규 기자공개 2017-10-24 16:39:1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12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하이투자증권 인수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터지면서 하이투자증권 인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DGB금융은 법률 전문가 자문과 내부 협의를 통해 인수 향방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은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하이투자증권 인수 여부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무리하고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지난 8월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인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지면서 흐지부지됐다.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관련된 쟁점은 대주주 적격성 문제다. 박 회장의 수사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경우 대주주자격 제한을 받아 하이투자증권 인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DGB금융은 경영실태평가, 이중레버리지 비율 등을 따져보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다만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이 지주가 아닌 대구은행에서 불거졌기 때문에 경찰조사와 금융당국 제재가 DGB금융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박 회장은 대구은행 간부급 직원 5명과 대구은행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해 판매소에서 수수료를 제외하고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비자금 의혹에 연루된 간부는 대구은행 간부이고 행위 자체도 지주가 아닌 대구은행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자금 수사는 대구은행에서만 진행하고 있다"며 "DGB금융은 비자금 조성과 연관성이 없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나서더라도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제한 및 자회사 편입 제재 등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내부 검토를 통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결정하게 되면 이르면 11월 말까지 현대중공업과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수의계약(프라이빗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인수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그룹 안팎에서 불거진 악재로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다만 내부 논의를 통해 조만간 인수 여부를 확정 짓고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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