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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 무궁화신탁 부회장, 케이리츠 이사 사임 임기 2년 4개월 남기고 물러나, 웰투시사모투자로 지배력 강화

김경태 기자공개 2017-10-24 16:24:1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창석 무궁화신탁 부회장이 케이리츠앤파트너스(KReits &Partners)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 임기를 2년 4개월 가량 남기고 물러나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 부회장은 지난달 초 케이리츠앤파트너스의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임했다. 오 부회장은 올 1월 중순 케이리츠앤파트너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는데 약 8개월만에 자리를 내놨다. 애초 임기는 2020년 1월까지였다.

같은 날 심중석 전 방산테크놀로지 대표도 케이리츠앤파트너스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그만뒀다. 심 전 대표의 임기도 2020년 1월까지였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오 부회장이 이사를 사임한 부분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당사의 케이리츠앤파트너스에 대한 지배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케이리츠앤파트너스 지배구조
△출처: 감사보고서·공시, 단위: %

무궁화신탁은 웰투시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케이리츠앤파트너스를 보유하고 있다. 웰투시사모투자합자회사는 올 6월까지만 해도 케이리츠앤파트너스의 지분 45%를 들고 있었다. 나머지는 포스코건설 18.62%, 신한은행 6.9%, 현대증권 3.45%, 기타 25.99%였다.

현재 주주현황을 보면 웰투시사모투자합자회사가 지분 63.62%를 갖고 있어 더욱 확고한 최대주주가 됐다. 포스코건설과 신한은행, 기타의 지분율은 15.43%, 5.71%, 12.38%로 모두 하락했다. KB증권은 2.86%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같은 변화는 케이리츠앤파트너스가 올 7월 단행한 유상증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리츠앤파트너스는 30억 원 규모의 유증을 실시해 자본금을 175억 원으로 늘렸다. 이 과정에서 웰투시사모투자합자회사가 대부분의 자금을 책임졌다. 무궁화신탁의 케이리츠앤파트너스 지배력이 공고해진 만큼, 오 부회장은 굳이 등기이사직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궁화신탁은 제이에스자산운용에 대한 지배력도 확실하게 다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올 들어 케이리츠앤파트너스를 통해 제이에스자산운용의 지분 83%를 인수했고, 최대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최근 케이리츠앤파트너스가 공시한 11기 회계연도 1분기(2017년 4월~6월) 영업보고서에는 제이에스자산운용의 지분 98.3%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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