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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k Manager Awards]신한금투, 리스크 성과·자원배분에 반영조정RAROC 도입, 현업에서 이해도·수용도 높아

김선규 기자공개 2017-10-26 16:59:1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6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부터 '리스크조정 성과평가(RAPM)'에 대한 현업의 관심을 제고하고 리스크를 실질적인 경영의사결정에 반영하기 위해 조정RAROC를 도입했다. 다른 증권사에서도 RAPM을 도입해 리스크를 감안한 성과평가와 자원배분을 실시하고 있지만 현업으로부터 충분한 공감대를 얻지 못해 정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RAPM은 단순히 리스크를 감안한 성과평가에 그치지 않았다. 성과가 높을수록 더 많은 자원을 배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익과 직결된다. 이런 이유로 각기 다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본부나 부서들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평가지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신한금투는 기존 RAPM 평가지표인 EVA/RAROC이 다양한 사업부문을 동일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보고 조정RAROC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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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RAROC 지표는 개념이 생소하고 산식이 복잡해 현업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비즈니스 특성이 다른 사업부문을 비교하는데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EVA는 손익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특정 이벤트로 수익이 급증한 사업부에 대해 적절한 평가가 어렵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RAROC도 리스크량 대비 수익을 측정하기 때문에 저수익성 비즈니스를 걸러내는데 한계가 있다. 평가 지표로 문제점을 나타난 EVA/RAROC는 결국 경영진에게 보고를 위한 자료로 활용되거나 공정하지 못한 성과평가와 자원배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신한금투는 ROA(자산수익률)과 VaR%(자산위험도)를 활용한 조정RAROC을 통해 기존 평가지표의 한계를 보완했다. 우선 조정RAROC은 ROA를 적용하면서 기존 RAROC와 달리 예상손실을 차감하지 않았다. 예상손실은 변동 가능한 것으로 각 사업부문트별로 상이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게 신한금투의 설명이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예상손실 차감은 발생하지 않은 충당금을 일괄적으로 적립하는 것으로 각 업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상이하다"며 "충당금을 쌓는 것도 리스크 관리 영역으로 보고 모든 부서가 평가결과를 수용할 수 있도록 예상손실 차감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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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표를 시계열 추이로 도표화하면서 과거 성과 및 비즈니스 특성을 감안한 평가가 가능해졌다. 이는 특정 이벤트로 발생하는 수익과 위험을 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석의 변별력을 높이고, 분리된 각 비즈니스별로 현재의 상황과 흐름 등을 파악해 최적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인사이트(Insight)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투의 최고의사결정기구 중 하나인 '포트폴리오 협의회'가 조정RAROC를 도입하면서 한도배분의 원칙을 수립했다. 각 사업부문별 한도의 방향성과 자원배분의 우선순위를 조정RAROC로 정해 전사적 리스크 관리의식을 전직원에게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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