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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KB손보, 지주 실적 기여도 낮아진 배경은 전년비 30% 당기순익 증가…완전자회사 편입 따른 마이너스 착시 효과

안영훈 기자공개 2017-10-27 14:48:4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6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30%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KB금융지주 실적기여 부분에서는 전액을 인정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완전자회사 편입 시점으로 인한 회계적 마이너스(-) 착시 효과 때문이다.

KB손보는 지난 3분기 누계 기준으로 322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489억 원) 대비 29.5% 증가한 수준으로, KB금융지주 내 2위 계열사라는 이름값에 걸맞는 호실적이다.

하지만 KB금융지주가 26일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 자료에서 KB손보의 3분기 누계 기준 당기순이익은 2813억 원으로 기재됐다. 실제 당기순이익 대비 410억 원이나 감소한 실적이다.

KB손보의 당기순이익이 KB금융지주 경영실적에서 줄어든 이유는 KB손보의 자회사 편입 시점 때문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 5월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KB손보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지난 7월에는 KB금융지주와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KB손보를 지분률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 3월 말 KB금융지주 보유 지분율 39.81%로 관계기업으로 인식되던 KB손보가 4개월 후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것이다.

KB손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전까지 KB금융지주는 KB손보의 당기순이익 중 보유 지분율 만큼만 지주 순이익으로 인식해 왔다.

이러한 실적이 3분기까지 쌓이면서 상대적으로 KB금융지주는 KB손보의 당기순이익 중 일부를 회계적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상장폐지로 KB금융지주 실적발표때 동시에 실적을 내놓고 있는 KB손보도 실제 당기순이익보다 적은 당기순이익을 낸 것처럼 보여졌다.

업계 관계자는 "완전자회사 편입 시점에 따른 일시적인 회계적 착시효과"라며 "내년부터는 KB손보 실적이 정상적으로 KB금융지주 실적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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