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초호화 빌라' 1000억 브릿지론 연장 성공 [PF Radar]대주단과 대출 연장 합의…본 PF 투자자도 확보
임정수 기자공개 2017-10-31 14:21:1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담동 초호화 빌라 개발 사업의 시행사인 원에치(One-H)가 청담 씨티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위한 브릿지론(Bridge Loan)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 공사비 확보를 위한 본 PF(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자도 확보돼 있는 상태라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에이치는 청담동 씨티아파트 부지 확보에 시용한 1000억 원어치의 브릿지론 (bridge-loan) 만기를 연장했다. 올해 1월 바로투자증권 주관으로 PF 주관을 맡아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고 최근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도래해 대출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다수의 저축은행이 선순위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바로투자증권과 같은 신안그룹 계열의 신안저축은행이 100억 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한화저축은행, BNK저축은행, 더케이저축은행 등도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선순위 대출의 담보는 씨티아파트 부지다.
홍콩계 티안리그룹은 시행 이익의 일부를 가져가는 조건으로 에쿼티(Equity)에 350억 원을 투자했다. 티안리그룹은 홍콩 소재의 투자 지주회사(Investment Holding Company)다. 중국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모바일 폰 등을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이 주업이지만 부동산 투자 등 자산 리스 사업도 병행한다.
이번 브릿지론 만기 연장에도 티안리그룹이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티안리 그룹이 일부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는 조건으로 브릿지론 만기 연장에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론 만기 연장이 이뤄지면 사업이 급몰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주관으로 약 1300억 원 규모의 본 PF 투자자 모집도 대부분 완료한 상태다. 메리츠종금증권이 800억 원 내외, 대신F&I가 200억 원 규모의 선·중순위 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티안리 그룹은 시행 이익이 현실화되는 시점까지 에쿼티 투자를 유지할 계획이다.
원에이치는 씨티아파트 1차를 허물고 대지 약 1000여평에 한 채에 50억~200억 원 규모의 초호화 고급 빌라를 지을 예정이다. 총 2개 동에 29세대가 지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본 PF 조달까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시공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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