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영업이익 300억 시대 연다 보톡스 사업 실패 전화위복…코프로모션 종료 수익성 급증
이석준 기자공개 2017-10-31 16:41:3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1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인제약이 창립 첫 영업이익 300억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보톡스 상품 판매 실패가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는 전화위복 결과를 낳았다.환인제약은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2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2억 원) 대비 32.57% 증가했다고 30일 잠정공시했다.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출원가가 줄었다. 상품이었던 엘러간 보톡스와 필러가 빠져나가면서 상반기 매출원가는 322억 원으로 지난해 반기(367억 원) 대비 10% 이상 줄었다.
환인제약은 사실상 지난해말 엘러간과 맺은 보톡스·필러 코프로모션 사업을 종료했다. 양사는 2014년 11월부터 제품을 같이 판매했지만 성과는 신통치 못했다.
계약 당시 기대는 컸다. 엘러간 보톡스와 필러가 관련 시장을 대표하는 품목이었기 때문이다. 환인제약은 2015년 두 제품으로 18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외형을 확장(2014년 1207억 원→2015년 1454억 원)했다.
다만 2015년부터 메디톡스, 대웅제약, 휴젤 등이 보톡스, 필러 시장에 뛰어들면서 엘러간 제품의 입지가 줄어들었고 결국 양사는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계약 기간을 사실상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던 엘러간 제품이 빠져나가면서 환인제약 수익성은 좋아졌다. 올해 첫 영업이익 300억 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인제약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다"며 "주력 품목 성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한동안 원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엘러간 상품 계약이 상반기 중 종료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환인제약은 잘하던 CNS(중추신경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5년 보톡스 판매에 집중하면서 매출액에서 CNS 비중이 63.7%로 떨어졌지만 올 2분기 76.4%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국내 최초 저함량 '쿠에티아핀' 제제를 내놓는 등 CNS 사업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당분간 환인제약의 고마진 현상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보톡스 등 원가율이 높은 상품 매출이 이탈하고 원가율이 낮은 정신과약품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20%를 넘었다. 4분기도 상승세가 유지되면 2014년(19.88%)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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