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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R머티리얼즈, 또다시 상장폐지 위기 재무제표 허위계상·외부감사 방해..거래 정지

박제언 기자공개 2017-11-02 10:56:38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2일 10: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GMR머티리얼즈(옛 스틸앤리소시즈)가 다시 한 번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고 있다. 증권신고서와 감사보고서의 재무재표와 주석을 허위기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심사받게 됐다. 상장폐지 위기에서 빠져나온 지 1년 6개월만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GMR머티리얼즈의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조치다.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오면 거래는 재개된다.

이에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GMR머티리얼즈의 재무제표 등을 조사한 감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1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GMR머티리얼즈의 재무제표다.

조사 결과를 요약하며 다음과 같다. GMR머티리얼즈는 2013년~2015년 동안 재고자산의 수량을 부풀리는 등 재무재표 상 재고자산을 허위계상했다. 대출받을 때 지급보증이나 재고자산 등을 담보로 제공한 사실도 주석에 기재하지 않았다. 허위계상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위·변조된 감사증거자료를 제출하는 등 외부 감사업무도 방해했다. 유상증자를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도 지급보증 등을 기재하지 않았다.

실적도 수년간 잘못 기재됐다. 2013년 실적은 기존 34억 원 당기순손실로 기재됐다. 하지만 조사 결과 그 해 실제 실적은 284억 원 당기순손실이었다. 2014년과 2015년은 오히려 적자폭이 줄어든다. 330억 원대 순손실이 500억 원대로 잘못 기재됐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GMR머티리얼즈와 전 대표이사 등에 과징금을 부여했다. 여기에 감사인도 3년간 지정받도록 했다. 회사와 전 임원 등을 대상으로 검찰고발도 함께 했다.

GMR머티리얼즈는 철스크랩을 가공하는 금속 및 비금속 원료재생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4년 회생절차 중이었던 쌍용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협상 테이블에도 앉지 못한 경력이 있다. 이후 회사의 사세는 급격히 기울었고 2015년 2월부터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GMR머티리얼즈는 2014회계년도에 대해 감사 회계법인으로부터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이에 대한 개선 작업도 했다. 제대로 장사를 못한 2015회계년도는 재무적으로 자본잠식되며 상장폐지 벼랑 끝까지 몰렸다.

이 와중에 GMR머티리얼즈는 회생절차 계획에 따라 채권을 출자전환하고 세 차례 감자를 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지속했다. 이같은 작업으로 GMR머티리얼즈는 완전 자본잠식을 탈피했고 회생절차 중 미국 소재 고철회사인 GMR에 인수됐다.

GMR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증선위 조사 결과는 현 최대주주가 GMR머티리얼즈를 인수하기 전 사실이 대부분"이라며 "현 경영진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최대한 한국거래소에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 회생절차 단계에서 인수를 하다보니 실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6년 이후 회사의 재무 상태는 개선되는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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