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이랜드 5000억 베팅 나선 배경은 유사 시 박성수 회장 지분 동반 매각 가능..부동산 자산도 충분
송민선 기자공개 2017-11-08 15:47:0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7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추진 중인 이랜드월드 1조 원 투자에 최대 5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배경에 대해 시장이 궁금해 하고 있다.메리츠금융그룹은 이랜드월드가 펀딩을 통해 순차입을 줄이면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부동산과 적자사업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고 유사시 대주주의 경영권 지분까지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키스톤PE로부터 자금을 수혈 받는 대신 약정한 자산들을 매각하는 방법 등을 통해 2019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150% 아래로 낮춰야한다. 적자사업부 매각을 통해 현금 1조 원을, 보유 부동산 매각을 통해 6000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랜드그룹이 매각을 계획 중인 부동산 자산만 20여개에 달한다. 매각을 계획하는 자산 중엔 제주 동명백화점, 부산 서면부지 외에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대전 둔산 부지, 강남 점프밀라노 등이 포함됐다.
이랜드월드는 이렇게 확보한 잉여금을 통해 키스톤PE가 보유한 우선주를 매입하거나 유상감자 하는 형태로 재무적 투자자(FI)를 엑시트시킬 계획이다. FI를 엑시트 시킬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대주주나 대주주가 지정한 제3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3년 3개월 안에 기업공개(IPO)도 완료해야 한다. 약정한 주주 간 계약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키스톤PE는 대주주인 박성수 회장의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 또는 가져오거나, 투자분과 함께 제 3자에게 팔 수 있는 드래그 얼롱(Drag-along) 조항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9월 이랜드월드에 단기대출(브릿지론) 3000억 원을 해주면서 중국 사업법인인 이랜드차이나홀딩스 지분, 부동산 후순위 자산, 티니위니 지분, 이랜드리테일 지분 25.84% 등을 담보로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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