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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2% 부족한 해외 조달 성적표 목표 20% 중 18% 달성…조달처 다변화란 1차 목표 성공

신윤철 기자공개 2017-11-16 11:09:2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4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가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시도한 해외조달에서 목표치보다 2% 부족한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 우리카드 당초 목표치는 전체 필요 금액의 20%를 해외 조달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계획보다 2% 부족한 18%를 해외 조달로 마련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4일 "현재 원래 목표치에 근접한 액수를 발행 성공했기에 추가적인 조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해외 자금 조달을 시작했고 규모를 점차 늘렸다. 지난 1월 3억 달러 규모로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첫 발행한 후 6월에 5천만 달러 쇼군본드(일본에 거주하지 않는 개인이나 기업이 일본 채권시장에서 엔화 이외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를 발행했다. 11월 다시 3억 달러 ABS를 추가로 발행해 총 6억 5천만 달러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조달 국가 범위도 넓혔다. 1월 자금은 홍콩에서 6월 자금은 일본에서 11월 자금은 네덜란드와 싱가포르를 통해 들여왔다.

목표보단 2% 부족하지만 우리카드 자체적으로는 만족하는 중이다. 당장 자금이 급한 상황이 아니지만 위기 준비 차원에서 시도한 해외 자금 조달을 순조롭게 이어갔기 때문이다. 한국 기준금리가 인상이 예견되는 시점에서 향후 국내 조달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달처 다변화는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들의 공통된 숙제는 어떻게 조달로 먹고 사는가이다"며 "조달처가 여러 곳이면 국내에서만 자금을 구할 때보다 위기 대응력이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가 지난 9일에 발표한 무디스(Moody's) 국제신용등급 획득도 긍정적인 요소다. 무디스를 통해 받은 국제신용등급은 ‘Baa1'인데 해외 시장에서 신용도를 보증해 주는 효과가 있어 자금 조달 시 도움이 된다. 이는 국내 여전사가 받은 최고수준이다. 현대차 해외 자동차 금융을 담당하는 현대캐피탈이 같은 등급을 보유 중이다.

해외 조달 능력이 늘어날 수 록 우리카드가 해외 시장에서 자체 영역을 더 확보하려 할 때 도움이 된다. 우리카드는 아직 다른 은행계 카드사들에 비해 덩치가 작아 단독으로 움직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다른 은행계 카드사들은 은행과 별개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우리카드도 상황에 따라 비슷한 움직임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은행계 카드사인 KB국민카드도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등급을 획득했는데 해외 인수합병(M&A)을 위한 외화 조달이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카드사들은 해외 진출국가와 전략이 유사하기 때문에 우리카드가 앞으로 해외 M&A를 고려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전략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계 카드사들이 해외 진출 시 은행 동반 진출은 공과(功過)가 모두 모회사에 귀속"이라며 "카드사 입장에서 안정적이지만 무조건 선호하는 건 아니고 성공 가능성만 높다면 직접 진출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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