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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PE 자회사 환경관리주식회사, 삼협그린텍 인수 200억 원 규모…피델리스파트너스와 공동 투자

이윤정 기자공개 2017-11-16 11:34:2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5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 (이하 "SC PE")가 환경관리주식회사를 통해 폐유정제 및 재생유 생산회사 삼협그린텍을 인수했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환경관리주식회사는 이날 삼협그린텍 경영권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환경관리주식회사는 SC PE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환경 및 폐기물 관련 회사다.

총 계약 금액은 200억 원 수준으로 환경관리주식회사와 피델리스파트너스가 공동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환경관리주식회사가 56%의 지분을 가지고 경영권을 행사하고 피델리스파트너스가 재무적투자자(FI)로서 44%의 지분을 취득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파견할 예정이다. 환경관리주식회사는 보유 현금으로, 피델리스파트너스는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별도의 인수금융 주선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협그린텍은 경남 김해에 위치한 재생유 및 정제유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화학 및 시멘트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정제유 산업은 현재 전망되고 있는 완만한 유가 상승 기조에 따라 수혜를 받을 사업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산업적인 관점에서 이런 부분이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환경관리주식회사 관계자는 "주주인 SC PE의 종합환경회사 구축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M&A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자체적으로 M&A 조직이 꾸려져 있지만 SC PE와 인수 후 통합 (PMI)전략을 밀착해 실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 FI 인수 사례와는 다르게 관리 및 운영상의 노하우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환경관리주식회사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환경관리주식회사는 지난 2016년 SC PE에 인수된 후 M&A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해 초 이뤄진 충청환경에너지(구 대원에코그린)은 그 결실이고 이번에 그 두번째다. 환경관리와 SC PE는 단독 또는 재무적 투자자와의 협업을 통해 환경 산업에서의 우수 기업 인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삼협그린텍 외에도 인수를 논의 중인 회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삼협그린텍 인수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피델리스파트너스 관계자는 "국내 환경산업 분야 1위 회사인 환경관리가 삼협그린텍을 충분히 성장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에 우호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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