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IB 세대교체, 40대 부문장 책임제 가나 '젊은피' 박성준·권택현, 신규 선임…초대형 IB 경쟁심화 속 생존전략
신민규 기자공개 2017-11-22 15:20:48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1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투자은행(IB) 부문 임원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 신호탄을 쐈다. 초대형 IB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대형사로 살아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태영 부사장의 사퇴로 IB사업단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추가 인사 없이 40대 부문장 책임제로 내년 사업계획을 구상할지 주목된다.대신증권은 IB1부문내 박성준 IB3본부장과 권택현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을 각각 IB부문장과 PF부문장으로 신규선임했다. 부문 내 본부장급 인사는 내달 중으로 낼 예정이다.
기존 3개 부문으로 나눠져 있던 IB부문에 상무급 인사를 한명만 선임하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IB1부문의 장우철 전무와 IB2부문의 한여선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물러났다.
그동안 대신증권은 IB사업단 내에 IB1부문, IB2부문, IB3부문을 뒀다. IB1부문은 구조화금융 업무를 맡는 IB3본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담당하는 프로젝트금융본부로 나뉘어 있었다. IB2부문의 경우 ECM과 DCM 업무를 담당하는 IB1본부와 IPO업무를 맡는 IB2본부가 있었다. IB3부문은 지난해 신설한 어드바이저리 본부를 부문으로 격상시킨 부서였다.
향후 예하 본부급 인사와 조직개편은 부문장인 박성준 상무와 권택현 상무가 큰 틀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선 IB 3개 부문에 흩어져 있었던 예하부서들이 IB부문으로 들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성준 상무가 IB부문 내 예하 본부장을 두루 역임해 온 점도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PF부문의 경우 본부에서 승격된 만큼 조직 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감지된다. 올 한해 그룹 전사적으로 부동산 PF에 주력했던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역량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그룹간 시너지를 활용한 부동산 PF사업에 특화해 나가고 있다. 대신증권이 부동산 PF를 통해 금융주선을 하면 중순위 대출에 대신저축은행이 참여하고 후순위 대출에 대신에프앤아이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지난해 5월 LH로부터 한남동 외인주택부지를 6242억원에 매입해 대규모 부동산개발사업(예상 총사업비 1조3000억 원 안팎)을 추진하고 있다.
IB사업단장을 외부 영입할 필요 없이 40대의 젊은 부문장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직접 짤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정태영 IB사업단장 지휘로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었지만 정 부사장이 물러나면서 새롭게 짜야하는 상황이다.
특히 초대형 IB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능동적인 생존전략을 짜려면 실무에 익숙한 부문장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내부적으로 초대형 IB들이 발행어음 업무를 통해 중견·중소기업을 고객화해 나갈 경우 그간 다져놓은 입지도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초대형 IB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기획 파트에서 내부 논의를 심도있게 진행중이다.
대신증권은 3분기 별도기준 자기자본이 1조7124억 원으로 초대형 IB 5곳은 물론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와 비교해도 자본력에서 밀려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IB부문 내 본부를 어떻게 이끌지, IB사업단장을 연내 외부영입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중대형 증권사 입장에서 IB조직에 대한 주문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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