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1월 24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편의점 금융자동화기기(CD/ATM, 이하 ATM)에서 이체 수수료, 입출금 수수료를 일체 받지 않는 방침을 내년에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출범 당시만 해도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내년에도 편의점 ATM기기에 대한 이체·입출금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고, ATM기 운영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 편의점은 CU와 세븐일레븐으로 파악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CU편의점과 세븐일레븐편의점 내 ATM기기 운영회사인 나이스핀링크, 롯데피에스넷과 수수료 문제를 논의 중에 있다"며 "(카카오뱅크가) 이체 및 입출금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출범하면서 ATM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시범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에 지점을 가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물론 편의점, 지하철역사 내 ATM까지 총 11만4000여대에서 무료로 현금을 넣고 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게 아니라 관련 수수료를 카카오뱅크가 대신 내는 형식이어서 지속 여부는 애초부터 논란이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의 사용 건수에 따라 최종 비용이 달라지는만큼 이용 추이를 지켜본 뒤 수수료 면제 정책을 유지할지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었다.
은행권 안팎에선 카카오뱅크가 비용 문제 등을 감안해 편의점 ATM기에 국한해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호영 한국카카오뱅크 공동대표도 지난 23일 한국금융연수원(KBI)에서 열린 '카카오뱅크가 꿈꾸는 미래' 공개 금융강좌에서 "수수료 면제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했지만 현재 고민하고 있다"며 수수료 면제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카카오뱅크가 편의점 ATM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유지하려는 이유는 뭘까.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 달리 오프라인 지점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ATM기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의 거래는 모바일 앱을 통해 이뤄지지만 현금 인출 등을 위해선 오프라인 채널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ATM기기를 오프라인 채널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편의점 ATM기기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의 특성 덕분에 고객들의 이용 시간에 제약이 없고 직접 기기를 관리할 필요가 없어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또 입출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뱅크 서비스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흥행돌풍의 주역 중 하나가 수수료 면제 서비스"라며 "앞으로 시장 안착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내년 수수료 정책은 이용고객에 대한 사전안내 등을 고려해 이르면 다음달 초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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